신당역 충무아트센터 밥집 만경식당, 부대찌개의 푸짐한 맛
만경식당은 신당역 9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가 충무아트센터를 지나 스타벅스 골목으로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만나는 것이 가능한 밥집이다. 공연 보러 올 때마다 뭐 먹을까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런 곳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 놀랍고 또 반가웠다.
가정식 백반을 포함해서 한식, 분식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존재했기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겨우 골라 주문을 완료했다. 메뉴판 앞쪽에 대표메뉴 사진과 이름이 적혀 있었던 만큼, 이것을 참고해서 두 가지 음식을 선택했다.
첫 방문이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좋았던 만경식당에서의 하루였다. 찌개와 함께 나온 밥과 반찬, 비빔밥에 곁들여진 국물 또한 맛있는 조화를 선사하며 입을 즐겁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는 건 한순간인데, 확실히 주문을 결정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림을 깨달을 수 있게 해준 한때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 반찬은 소시지와 케첩, 김치, 감자볶음, 콩나물 무침의 네 종류가 나왔다. 오랜만에 먹는 소시지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는데, 반찬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건 고소함이 매력적인 감자볶음이었다.
반찬은 다 먹고 나면 리필도 가능해서 좋았다.
밥 한 공기는 찌개와 먹을 수 있도록 등장했다. 푸짐한 양의 밥을 둘이서 나눠서 함께 하니 금상첨화였다. 밥 자체의 양이 적지 않아서 이 점도 마음에 들었다.
돌솥부추참치비빔밥은 만경식당의 대표메뉴라길래 주문을 해봤다. 이름처럼, 돌솥 위에 부추참치비빔밥이 담겨 있어서 식사하는 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맨 위쪽에 얹어진 계란 후란이와 같이 쓱쓱 비벼서 먹기에 괜찮았다. 국물을 떠 먹으면서 맛보면 더 좋다.
보글보글 끓여진 채로 갓 나온 부대찌개에선 체다치즈가 서서히 녹음에 따라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햄, 김치, 두부, 만두, 라면, 가래떡 등이 풍성하게 들어가 얼큰한 국물맛과 속재료의 환상적인 조화가 계속해서 숟가락을 가져가게 만들었다.
우리에겐 만경식당 대표메뉴인 돌솥부추참치비빔밥이 아닌 부대찌개가 더 취향에 잘 맞았다. 돌솥부추참치비빔밥은 이름값에 어울리는 맛이었고, 부대찌개는 그 이상의 탁월함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당역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관람할 때 가기 좋은 곳이지만 다른 음식점과 영업시간에 차이점이 있으니 이 점을 기억해서 방문해야 된다. 평일은 24시간 영업이나 토요일은 오전 00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에 문을 닫고, 일요일은 오후 5시에 오픈해 새벽 12시까지만 영업이 이루어지니 기억해 두기를 바란다.
30년의 전통을 가진 음식점인 데다가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나 직원들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동대문 의류상가에서도 이름이 나 있다고 하니 참고해도 좋겠다. 간판에 적힌 설명에서 튀김범벅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으니, 다음에는 가서 요 메뉴를 시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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