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구내식당 알찬밥집 새우볶음밥 먹어 봄
마포평생학습관은 홍대 근처에 자리잡은 도서관일 뿐만 아니라 구내식당이 설치되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서 방문해 봤다. 위치는 지하철역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가까웠고, 건물 입구 간판에 쓰여진 서울특별시교육청 마포평행학습관이라는 글자가 눈에 쏙 들어왔다.
참고로, 도서관마다 구내식당이나 매점이 전부 존재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마포평생학습관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값으로 끼니를 섭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을 확인하게 돼 만족스러웠다.
홍대입구역 부근에 위치한 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의 구내식당은 알찬밥집에서 운영하며 지하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검색을 해보니까 새로운 업체로 바뀐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해서 눈여겨 볼만 했다.
마포평생학습관 지하1층 구내식당 알찬밥집은 사진 속 문을 열고 입장하면 만나볼 수 있었다. 들어가기에 앞서 알찬밥집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체크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는데 먹거리 종류에 따른 가격은 위와 같았다.
알찬밥상 7,900원, 돈까스 7,900원, 볶음밥 6,500원, 라면 3,900원, 알뜰밥상은 6,500원이었다. 이중에서 알뜰밥상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선보인다고 쓰여 있었다.
메뉴 주문은 카드결제를 할 거라면 키오스크, 현금결제를 할 거라면 직원에게 직접 계산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듯 했다. 나는 키오스크에서 카드로 계산을 마쳤다.
키오스크에는 앞서 문에 붙어 있던 것보다 음식이 더 많이 준비되었음을 일깨워줘 흥미로웠다. 돈까스 같은 경우에는 7,900원짜리 순살등심돈까스와 8,500원짜리 치즈돈까스와 8,500원짜리 고구마돈까스로 나누어져 있었다. 볶음밥은 6,500원으로 가격은 같았으나 김치볶음밥, 햄채소볶음밥, 새우볶음밥 중에 고를 수 있어 이 또한 눈여겨 볼만 했다. 이외에 6,900원짜리 샐러드와 5,900원짜리 짜장면은 솔드 아웃이라고 표기된 상태였다.
라면은 한강파라면이라는 이름으로 3,500원이라는 음식값이 포착되었고, 떡볶이 2인분은 7,900원이었다. 그리고 알찬밥상 7,900원과 알찬비빔밥 6,500원이 있었다. 알찬밥상은 식당에서 제공하는 모든 반찬을 원하는 만큼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메뉴였고, 알찬비빔밥은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과 직접 조리해 먹는 계란후라이와 국을 덜어먹는는 것이 허용되는 메뉴였다. 뷔페식으로 반찬통이 놓여 있어서 본인이 계산한 메뉴대로 그릇에 옮겨 담으면 됐다.
내가 선택한 건, 새우볶음밥으로 가격은 6,500원이었다. 알찬밥집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커다란 접시에 새우볶음밥을 포함한 기본반찬이 같이 나왔다.
여기에 더해 볶음밥 접시 옆에 놓여진 국은 커다란 국통에 담긴 걸 가져가 먹으면 된다고 해서 담아온 거였다. 알찬밥상과 알찬비빔밥을 주문하지 않고 다른 메뉴를 시켜도 국은 셀프로 퍼서 즐길 수 있는 걸로 추정돼 마음에 들었다. 다른 식사류는 모르겠으나 볶음밥은 된다고 했다.
이날의 국은 콩나물국이었다. 적당히 매콤해서 볶음밥과 같이 먹기에 금상첨화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덕택에 밥과 국의 어우러짐이 입에 잘 맞았다.
새우볶음밥을 메인으로 양배추 샐러드, 오이피클, 단무지가 담긴 한 접시의 비주얼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 볶음밥의 양이 넉넉해서 다 먹고 나니 배가 절로 불러 흡족했다.
덧붙여 새우볶음밥 위에 계란후라이가 올라간 점도 매력적이었음을 밝힌다. 알찬밥집에서 판매 중인 알찬밥상과 알찬비빔밥을 선택하면 본인이 직접 계란후라이를 조리해 먹게끔 구성된 장소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볶음밥에는 계란후라이를 알아서 올려주니 금상첨화였다.
새우볶음밥에는 새우, 옥수수콘, 당근, 파 등이 어우러짐과 동시에 계란후라이가 곁들여져 고소함이 극대화되었다. 게다가 양배추 샐러드 소스가 망고 드레싱이라서 이로 인한 달콤함도 입 안을 즐겁게 만들어 줄 때가 없지 않았다.
6,500원의 가격으로 사 먹은 홍대 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구내식당 알찬밥집의 새우볶음밥은 기대 이상의 포만감을 안겨준 식사였다. 맛은 평범한 편이었지만, 가격적인 메리트가 남달라서 무난하게 먹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더불어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저녁식사는 오후 5시부터라고 하니 이를 기억하고 찾아가길 바란다. 내가 저녁때 가본 거라서 몇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홍대에서 식사를 위한 밥집이 고민될 때 한 번쯤 가보기에 괜찮겠다. 테이블도 많고 혼밥 레벨도 상당히 낮은 편인 것 또한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구내식당이 궁금한 이들의 호기심과 배고픔을 채워주는 시간이 될 테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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