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노후 준비와 경제독립을 위한 투자에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책
존리가 집필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수입이 없어지는 노후를 위한 준비와 경제독립에 필요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책이었다. 대한민국 경제독립 액션 플랜에 도움을 주는 조언들로 가득한 얘기가 책 속에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돈에 대해 배우지 않는 것을 우리가 돈에 쪼들리는 이유로 언급한 프롤로그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경제상황에 무지한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만들기에도 충분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이며, 부자가 되길 간절히 열망해야 한다는 점도 고개를 끄덕이게 도왔다. 특히, 누구나 경제독립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문장이 희망을 선사해서 페이지를 넘기며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사는데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비참해지기 마련인 게 우리의 삶이다. 일할 수 있는 나이는 정해져 있는데 월급을 아껴서 저축하는 것만으로는 경제독립이 불가능하므로 금융문맹에서 탈피해 부자가 되도록, 돈이 일하게 만드는 현명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그리하여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특징 다섯 가지를 언급한 페이지도 기억에 남았다. 도덕성과 근면성이 뛰어나고, 사교성이 좋고, 호기심이 많으며, 투자를 하고, 사고방식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재테크 방법에 있어서는 주식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기에 이 점을 염두하고 책을 읽어 나가야겠다.
참고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에 쓰여진 내용 중에서 가장 와닿아서 실천에 옮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한 건, 경제독립을 위한 여정 10단계 중에서 4단계에 포진되어 있었다. 여유자금은 쓰고 남은 돈이 아니라 쓰기 전에 떼어놓는 돈이기 때문에 반드시 여유자금을 확보한 후에 나머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말이 감명깊었다.
그렇게 매일 1만원씩 여유자금을 만들어 투자하라는 부분은 일상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재테크임이 분명해 보여 행동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월급 및 자산에 따라 투자금액과 투자일의 기준을 조정하는 일은 필요해 보였다. 그러니, 소액일지라도 본인이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재테크가 우선임을 명심해야겠다.
덧붙여,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재테크 실전서가 아닌 재테크 기본서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투자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이니 이 점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원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가 대부분이라서 이해하기는 쉽지만, 재테크 기본서를 접해 본 적이 있다면 중복되는 내용이 없지 않을 거라고 본다.
2020년 상반기 경제경영 베스트 1위에 빛나는 도서로 10만부 기념 리버커 한정판까지 출시됐지만, 베스트셀러의 명성에 비해 내용면에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게다가 한 번쯤 읽어보기에는 괜찮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여운이 남는 책도 아니었다. 물론,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감상평일 뿐이다.
그래도 한동안 잊고 있던 노후를 위한 계획을 세우게 만들었고, 주식 투자와 관련된 공부 역시도 박차를 가하게 도왔으니 수확이 아예 없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그런 의미에서 노후 준비로 고민하는 사람들과 재테크로 주식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읽어 볼만한 책으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을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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