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분식집 고봉민김밥 추천 메뉴는 야채 가득 박고지 김밥과 매콤한 떡볶이

대학로 분식집 중의 하나인 고봉민김밥은 혜화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예스24스테이지 공연장 건물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과 다름없다. 이러한 이유로 관극하러 가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음식점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혼밥도 무리없이 가능! 다만 음식의 맛 자체는 평범한 편이라서 추천 메뉴를 언급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최근에 맛본 분식류가 흡족함을 자아냈기에 소개해 보려고 한다. 

 

 

참고로 고봉민김밥에 처음 방문하여 뭘 먹을지 고민된다면, 가게 이름에 포함된 음식인 김밥류 중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 무난하다. 그중에서도 돈까스김밥과 새우김밥의 명성이 자자하니 이 점을 기억해 두면 좋겠다. 돈까스김밥은 튀긴 돈까스, 새우김밥에는 새우튀김이 메인이라 한 줄만 시켜도 배가 적당히 부른 상태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물론 개인의 식사량에 따른 차이는 존재하니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 

 

2인용 테이블과 4인용 테이블 중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카운터에서 메뉴를 주문하여 음식을 섭취한 뒤에는 퇴식구(Tray Return)에 식기를 반납한다. 퇴식구 옆쪽으로는 무피클과 장국을 원하는 양 만큼 덜어먹게끔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으니 이 또한 잊지 말기로 한다.

 

정수기와 물컵은 카운터 왼편에서 이용하면 된다. 

 

우리는 대학로 고봉민김밥에서 박고지 김밥과 떡볶이로 저녁식사를 대신했다.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른 데다가 관극이 예정된 공연장이 코 앞이었던지라 서두를 필요 없이 천천히 밥을 먹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박고지김밥은 예전에 못 본 걸로 봐서는 최근 대학로 고봉민김밥에 새로이 이름을 올린 메뉴인 걸로 보여졌다. 특히, 박고지김밥이라고 쓰여진 메뉴명 옆으로 초록 새싹 그림이 포착돼서 야채 김밥이라는 추측을 하게 됐는데 예상이 들어맞아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하여 처음 먹어 본 박고지김밥은 박고지를 중심으로 야채의 아삭한 식감을 경험할 수 있는 김밥이라고 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한 줄의 가격은 3,500원으로 김밥류 중에서 제일 저렴했다. 사진 속 김밥에 들어있는 갈색의 식재료가 박고지다. 

 

박고지김밥에는 박고지와 더불어 당근, 양배추, 계란, 단무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박고지 자체가 생소해서 검색을 해보니, 여물지 않은 박의 속을 파내어 길게 오려 말린 반찬거리라고 해서 이 점도 눈여겨 볼만 했다. 박말랭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서 어떤 음식인지 확실히 이해가 됐다. 처음에는 우엉인 줄 알았는데, 씹을수록 우엉과는 다른 맛이 전해져 와 흥미로웠다. 

 

 

이로써 먹어 본 박고지김밥은 간장소스를 베이스로 달달짭짤함과 동시에 쫀득거리는 식감을 보유한 박고지와 각종 야채의 조합이 매력적인 메뉴였다. 샐러드 김밥의 일종으로 부담없이 가볍게 먹기 딱 좋았다. 평소에 부족한 야채 섭취에도 도움을 주니 금상첨화였던 것도 사실이다. 

 

떡볶이의 가격은 한 접시에 6,000원이며 치즈, 만두, 라면, 우동 추가를 원할 시 각각 1,000원을 더 내면 된다고 한다. 우리는 그냥 기본 떡볶이를 주문해서 먹었고, 그 속에서 매콤한 양념이 떡과 어묵에 잘 배어들었던 관계로 젓가락질을 쉽사리 멈추기가 힘들었다. 예전에도 떡볶이를 시켰던 적이 있으나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맛이 바뀐건지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훨씬 더 맛있게 느껴져 신기했다. 

 

결론적으로, 대학로 고봉민김밥에서 사 먹은 박고지김밥과 떡볶이의 조합이 기대 이상이라 흡족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어 뿌듯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로 분식집 고봉민김밥 추천 메뉴로 야채 가득한 박고지 김밥과 매콤한 떡볶이를 권해 본다. 둘이서 푸짐하게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요깃거리로 먹기에 딱이었다. 너무 배부르면 공연 중에 졸음이 밀려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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