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빅 육개장 컵라면 :: 푸짐한 양과 얼큰한 맛이 매력적인 사발면 한 그릇

간만에 컵라면 생각이 나서 오뚜기 빅 육개장 사발면을 간단히 조리해 먹었다. 육개장 하면 머리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농심이지만, 양을 20% 늘림으로써 푸짐함을 자랑하는 오뚜기 육개장에 유독 손이 갈 때가 많았다. 6개짜리 한 박스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놓고 생각날 때 섭취하면 그만이니까. 

 

 

그리하여 손에 쥔 오뚜기 빅 육개장 컵라면은 1개당 104g의 용량에 465칼로리를 뽐냈다. 게다가 끓는 물을 넣고 3분만 기다리면 맛좋은 사발면을 맛볼 수 있으니 이 또한 금상첨화라고 봐도 무방했다. 배고플 때 빠른 식사를 해나가기에 딱이라는 점 역시도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다. 

 

컵라면 뚜껑을 열면 만나볼 수 있는 용기 내부의 비주얼은 이렇다. 꼬불거리는 면발과 더불어 분말스프와 건더기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일이 어렵지 않아 반가웠다. 특히, 육개장의 양이 늘어나면서 건더기의 사이즈도 큼지막한 모양새를 마주하게 해줘서 만족스러웠다.  

 

여기에 더해 강렬한 레드의 매력을 발산하는 분말스프의 패키지 컬러도 눈여겨 볼만 했다. 

 

끓는 물을 넣고 뚜껑을 닫았다가 3분이 지나서 개봉했을 때 맞닥뜨리게 된 오뚜기 빅 육개장 사발면은 먹음직스러움 그 자체였다. 처음 맛보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익숙한 향과 생김새가 침샘을 제대로 자극하고도 남았다. 이로 인하여 젓가락을 움직이며 육개장 컵라면에 푹 빠져 흡족한 한끼 식사를 마무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오뚜기 빅 육개장 컵라면은 농심 육개장에 비하여 면발의 두께가 좀 더 두꺼운 반면에 자극적인 맛이 덜해서 부담없이 섭취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었다. 그 속에서 특유의 얼큰함이 전해져 와서 마음에 들었고, 확실히 덜 짜서 좋았다. 나이 먹으니까 아무래도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나트륨 함량을 생각하면 컵라면을 아예 안 먹는 게 좋을 테지만 그러기는 힘드니까 가끔씩만 찾아 즐기기로 타협했다. 

 

농심 육개장과 굉장히 비슷하지만 뜻밖의 개성이 두드러져 은근한 중독성을 확인하게 해주었던 농심 빅 육개장 사발면이었다. 건더기가 씹히는 맛이 훌륭하고 면발과 국물의 조화로움도 나쁘지 않았기에 다음에 또 재구매를 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푸짐한 양과 얼큰한 맛이 매력적인 컵라면 한 그릇으로 배가 든든해진 어느 날이었다. 아참, 면을 다 건져 먹고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으니 금상첨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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