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 멋진 통창뷰와 맛좋은 커피, 민트 레모네이드 한 잔의 여유

친구와 떠난 강원도 강릉 당일치기 여행의 컨셉이 카페 투어로 탈바꿈한 가장 큰 이유는,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으로의 방문이 정점을 찍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이곳은 초당옥수수커피를 사 마신 갤러리밥스 맞은편에 위치한 관계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발걸음을 옮기게 된 거였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으므로 후회가 없다.

 

 

참고로 건물 1층에는 강원도 강릉 대형 카페 테라로사 경호포수점, 2층에는 한길서가라는 이름의 서점이 자리잡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와 함께 건물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아 보였다. 덧붙여 테라로사를 커피 라이브러리로 정의한 점도 멋졌다. 

 

카페 입구를 향해 걸어가는 동안 건물 곳곳을 둘러싼 담쟁이 넝쿨도 눈여겨 볼만 했다. 여러모로 자연친화적인 면모를 뽐내서 이 점도 인상깊게 다가왔음은 물론이다. 

 

강원도 강릉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은 통창뷰를 통하여 초록의 풍경을 눈 앞에서 만끽하며 티타임을 누릴 수 있는 게 장점과 다름 없었다. 날씨는 흐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으므로, 적당이 운치가 느껴지는 한때를 마주하는 일이 가능해 즐거웠다. 경포호수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것이 최고였다. 

 

 

점심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카페 내부는 디저트를 맛보러 온 손님들로 가득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빈 자리가 하나 둘씩 생겨남으로 말미암아 원하는 공간에 착석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추천하고픈 자리는 당연히, 여기다. 통창뷰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오케이. 하지만 그중에서도, 푹신한 소파자리가 제일 명당이다. 

 

통창뷰를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곳은 왼쪽 사진과 같이 계단 형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계단 위로는 오른쪽 사진처럼 기다란 테이블을 중심으로 의자가 마련된 게 대부분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카페 벽면을 가득 채운 LP판과 도서들의 매력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과연, 카페 도서관다운 인테리어였다. 

 

덧붙여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에도 테이블이 여럿 설치되어 있어 이 또한 기억에 남았다. 그런 의미에서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 주변을 둘러봤는데, 멋스러움이 가득 느껴져 보기 좋았다. 

 

걸음을 내딛는 동안 예상치 못했던 신비로운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은 기분을 경험할 때가 있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까닭을 실감하게 돼 고개가 끄덕여졌다. 

 

1층을 둘러보고 난 뒤에는 2층의 한길서가를 만나고자 계단을 올랐다. 그 속에서 샛노란 벽면에 쓰여진 윌리엄 모리스의 글을 맞닥뜨리게 된 점도 뜻깊었다. 아름다운 집과 아름다운 책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문장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못지 않게 한길서가 역시도 매력이 넘쳐서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감각적이 인테리어가 도드라져 눈이 번쩍 뜨였다. 

 

확실히 서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카페보다는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조성된 무드가 감명깊었다. 책 읽기 딱 좋은 감성이 돋보였다. 

 

잠시 후 계단을 내려와선 카페에 재입장하여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이미 커피를 몇 잔 마신 상태였지만, 테라로사에 왔는데 커피 맛을 안 볼 수가 없어서 커피 한 잔과 음료 한 잔을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 마셨다. 

 

우리가 마신 메뉴는 위와 같았다. 왼쪽은 민트 레모네이드, 오른쪽은 오늘의 드립 커피 아이스로 가격은 둘 다 6,000원이었다. 얼음이 담긴 유리컵 안에서 영롱함을 뿜어내서 보는 것만으로도 신이 났다. 

 

오늘의 드립 커피는 산미가 거의 없고 연한 맛이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는 나의 입에도 굉장히 잘 맞아서 마음에 들었다. 친구가 그러다가 카페인에 취할 수 있다고 해서 조심스럽게 마시긴 했다.  

 

 

다만,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의 입맛에는 맹맹한 편이었다고 하니 이 점을 감안해서 주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나는 그나마 두 잔째였지만 친구는 커피가 세 잔째였어서 마실 때 주의를 기울였다. 

 

민트 레모네이드는 상큼한 풍미가 취향에 걸맞아서 탄성을 내뱉게 도왔다. 레모네이드에 민트 잎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넣은 것 같은 비주얼을 자랑했는데, 덕택에 산뜻함까지 맞닥뜨릴 수 있어 기뻤다. 

 

아래쪽에 가라앉아 있던 민트와 레모네이드를 잘 섞어서 마셨더니 꿀맛이었다. 아웃포커싱이 잘 된 사진 한 장도 굉장히 마음에 쏙 든다. 

 

게다가 민트 레모네이드 한 입, 커피 한 입을 번갈아 마시는 즐거움도 상당했다.

 

경포호수를 눈에 담으며 느긋한 오후를 경험하게 돼 짜릿했던 것도 사실이다. 절친과의 여행은 언제나 신나는 법인데, 강릉에 와서 즉흥적으로 세운 계획이 흡족함을 전해줘서 행복했다. 

 

이곳을 나서기 전, 강원도 강릉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에서 소파자리 외에 괜찮아 보였던 자리도 사진으로 남겨봤다. 다른 자리보다 지인들과 좀 더 프라이빗한 대화를 나누기에 안성맞춤으로 보여졌다. 

 

멋진 통창뷰를 중심으로 맛좋은 커피와 민트 레모네이드 한 잔의 여유를 접하게 돼 설렜던 강원도 강릉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에서의 하루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요즘이다. 다음에는 맑은 날 와서 햇살 가득한 경포호수를 보며 음료의 맛을 즐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