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숙소] 토함산 자연휴양림 화랑관에서 보낸 흡족한 1박 2일

2020.06

2020년 6월, 1박 2일의 경주여행을 계획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숙소를 예약하는 거였다. 그리하여 우리가 머무르게 된 이날의 경주 숙소는 토함산 자연휴양림이었다. 첫날의 마지막 목적지였던 석굴암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 금방 도착하는 거리에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이때는 코로나가 한창이라 숙소에 들어가기 전, 철저한 발열체크 후 입장이 허용됐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우리는 토함산 자연휴양림 화랑관에 짐을 풀었다. 숲속의 집과 같은 독채가 아닌, 위의 사진과 같이 휴양관 형태로 이루어진 건물의 5인실을 사용했음을 밝힌다.

 

여기는 토함산 자연휴양림 화랑관 10호 준영랑이었다. 현관문 안쪽으로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어 벌레들을 피하여 문을 열고 더위를 식히기에도 괜찮았다. 뿐만 아니라 부엌과 방 사이에 중문이 설치됨에 따라 공간의 분리가 이루어진 점도 마음에 쏙 들었다. 중문 밖의 왼쪽에는 싱크대와 냉장고가 존재했고, 오른쪽 문을 열면 화장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화장실은 깔끔했다. 다만, 비누와 화장지가 전부였으므로 수건, 치약, 칫솔, 샴푸 등의 개인 세면도구는 챙겨와야 한다. 휴양림 내부에 편의점이 없으니 먹거리도 여행 전날 미리 사놓는 것이 필수다. 숙소에 마련된 이불과 베개도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았으며, 따뜻한 물 또한 잘 나왔다. 밥솥을 포함한 취사도구와 식기도 잘 쓰고 씻어두었다.  

 

방은 원룸 한 칸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었다. 5인실답게 인원수대로 와서 자리를 잡으면 딱 알맞은 규모에 가까웠다고 봐도 무방했다. 짐을 풀고 잠시 쉬다가 식사를 했고, 샤워를 마치고 난 뒤에는 방 한가운데에 놓인 TV를 보며 수다를 떨었다. 그 속에서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에어컨의 모습도 눈여겨 볼만 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꿀잠을 잘 수 있었던 한때도 놀라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사진을 많이 찍어두진 않았는데,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니 시간이 날 때 밖으로 나와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경주 숙소로 선택한 토함산 자연휴양림 화랑관에서 보낸 1박 2일이 흡족함을 전해줘서 가길 잘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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