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달린집4 8회 :: 가을 옥천여행 이재욱 식탁 랜턴 티라미수 김혜윤 피아노 연주곡 배경음악 로운(석우) 먹방

tvN 예능 <바퀴달린집4> 8회는 지난 주에 방영된 7회에 이어 충청북도 옥천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리하여 성동일, 김희원과 더불어 막내 로운(석우)의 절친 김혜윤과 이재욱이 선보이는 에피소드가 입가에 미소를 가득 안겨줘서 보기 좋았다.  

 

 

특히 고래 모양의 저수지가 펼쳐진 앞마당, 옥천 고래마을 단풍숲에서 셰프 동일의 리드하에 저녁식사 준비가 한창인 모습이 눈여겨 볼만 했다. 그 속에서 혜윤이 버섯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옥천 송고버섯을 듬뿍 넣어 짓던 버섯밥의 비주얼이 먹음직스러움 그 자체였다.  

 

혜윤은 감사한 마음에 도울 일을 찾아 서성였지만, 딱히 할 일이 없어 보였다.그리하여 다시금 "텐션 업!"을 시전하며 응원단장으로 힘을 북돋아주던 장면이 폭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 속에서 동일은 혜윤에게 넌 딱 내 스타일이라며 좋다는 말을 내뱉었는데, 혜윤 역시도 선배님이 좋다고 화답해서 이에 따른 화기애애함이 웃음을 멈추지 못하게 도왔다. 

 

후배의 귀여운 응원으로 말미암아 요리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던 동일의 모습도 인상깊었음은 물론이다.   

 

반면, 재욱은 바달집 멤버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식탁 랜턴을 직접 조립하며 아늑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일조했다. 참고로 이 제품은 미니멀웍스 마이티랜턴이라고 한다. 특히, 여기에다가 미니멀웍스에서 출시된 기다란 막대 모양의 랜턴 포스트를 연결하여 길이감을 조정해 테이블에 올려놓으니 탄성을 절로 내뱉지 않을 수 없는 찰나가 기쁨을 전했다. 

 

 

덕택에 꼼꼼하고 섬세한 성격으로 식탁 랜턴 조립마저 뚝딱 완성해내는 재운의 색다른 면모가 눈에 쏙 들어왔다. 바달집 애청자다운 프로페셔널함까지 완벽했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재욱의 활약으로 감성이 짙어진 바달집의 묘미가 무르 익는 옥천의 밤이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캠핑용품을 하나 둘씩 구입하는구나 싶어 고개가 끄덕여졌다. 

 

옥천에서 마주하게 된 동일의 한 상 차림은 역시나 눈길을 잡아끌고도 남았다. 버섯이 푸짐한 버섯밥을 시작으로 금강에서 구한 귀한 식재료로 민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로 만든 쏘가리 매운탕은 얼큰한 국물과 더불어 쫀득한 수제비의 식감이 일품이었고, 몸에 좋은 영양분이 풍성하여 물 속의 웅담이라 불리는 올갱이로 만든 올갱이국 역시도 쓴 맛이 적어 깔끔함을 자랑한다고 해서 입맛을 다시게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쏘가리회와 동일의 옥천 지인이 직접 쑤어준 도토리묵 및 재욱이 구운 삼겹살까지 눈 앞에 나타나니 진수성찬 그 자체였다. 이중에서도 출연진들은 동일이 직접 회 뜬 쏘가리회의 쫀득한 식감에 푹 빠졌다. 게다가 코 끝을 치고 올라오는 달큼한 향까지 매력적이었다고 해서 쏘가리회의 맛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동일은 혜윤에게 쏘가리 매운탕의 생선살을 더 많이 담아주었다고 밝혔는데, 재욱과 석우가 서운함과 부러움을 동시에 표출하니까 먹고 키 크라고 준 것임을 털어놔서 웃음이 빵 터졌다. 

 

혜윤을 예뻐할 수 밖에 없는 동일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식사 후에는 재욱이 여행 전날에 정성스레 만들어 온 젤라틴 안 넣은 티라미수를 맛보며 디저트 타임을 즐겼다. 그릇에 티라미수를 담는 동안 코코아 파우더가 굳고 음식이 흐물흐물해져서 마음이 아프다며 젤라틴을 넣어서 가져올 걸 그랬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맛만 좋으면 괜찮은 거 아닐까 싶었다.

 

차와 함께 섭취한 재욱의 티라미수는 맛이 정말 좋았다고 한다. 석우, 혜윤, 희원은 물론이고 단 걸 별로 안 좋아한다는 동일의 입마저 사로잡았으니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겠다. 덧붙여 혜윤은 간식 중에서 과일을 제일 좋아한다고 했다. 

 

더불어 결혼과 연기 중에서 혜윤은 연기, 재욱과 석우는 결혼이 더 중요하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아서 이 점도 기억에 남았다. 재욱은 평생 살아가는 동안 배우자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 속상할 것 같다면서 온전히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아이를 낳고 가족과 함께 걸어가고픈 소망을 내뱉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재욱이 연애할 때 엄청 퍼주는 스타일이라고 하자 희원이 대뜸 "나랑 사귈래?"라며 진심을 담은 한 마디를 던져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바달집4 출연진 모두 마찬가지였다. 오직, 재욱만 빼고. 

 

재욱은 최선을 다하고 나면 미련이 안 남는다면서 정 안 되면 퍼주기만 하고 끝나도 괜찮단다. 

 

이날의 잠자리는 석우와 재욱이 텐트, 혜윤은 바달집 2층, 동일과 희원이 1층에서 수면을 취했다. 뿐만 아니라 잠에서 깨어나 밖으로 나왔을 때 갖춰 입은 혜윤과 동일의 옷차림이 비슷해서 앙증맞음이 극치에 달했는데, 그 모습을 웃으며 촬영하던 재욱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다음 일정으로는 석우, 혜윤, 재욱 막내즈의 옥천 고래마을 자전거 라이딩이 펼쳐졌다. 전날에 자전거를 타봤어서 자연스레 적응하며 신나게 달려나가던 절친 3인방의 한때가 유쾌함을 전했다.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캐릭터상 세 사람의 다정함을 볼 수 없었기에 이 순간이 매우 소중하게 느껴졌다. 

 

찐친들은 한참 동안 청춘을 누리며 자전거 라이딩을 만끽하다 잠시 쉬어가기로 했는데, 이때 혜윤은 석우와 재욱을 위하여 야무진 피아노 연주를 들려줘서 귀를 기울이게 됐다. 여기서 혜윤이 선택한 음악은 일본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OST로 잘 알려진 히사이시 조의 'Summer'였다. 이 곡 진짜 오래간만이라서 좋았다. 

 

 

세 사람이 단체사진을 촬영할 때도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깔려서 기뻤다. 상큼한 청춘 3인방과 매우 잘 어울렸으니까 말이다.  

 

막내즈의 가을 아침은 청춘 라이딩으로 눈부시게 반짝였다. 

 

아침을 먹고 나서 희원이 선장으로 보트를 운전하는 동안 맞닥뜨리게 된 물 위에 떠 있는 산, 부소담악도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물에 잠기기 전에는 산봉우리였는데 대청호가 만들어지면서 위와 같은 풍경이 탄생되었다고 해서 흥미로웠다. 

 

재욱과 혜윤이 스릴을 즐기던 것과 달리, 석우는 겁먹은 표정으로 보트 양쪽을 놓지 않던 한때도 재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섯 사람이 함께 하는 예능 <바퀴달린집4> 8회 마지막 식사는 화룡점정이었다. 이중에서도 미리 준비해 둔 신선한 우둔살과 동일이 만든 특제 양념장이 곁들여진 뭉티기, 동일의 또다른 특제 간장 양념을 넣고 비빈 곤드레밥의 비주얼이 대단했다. 

 

석우는 촬영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어 안 먹을거라고 다짐했으나 결국에는 좋아하는 안창살을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메뉴 역시도 마찬가지였는데, 재욱과 혜윤 또한 입을 멈추지 않아서 눈길이 갔다. 

 

생각했던 것보다 친해지는 시간이 빨라서 화기애애함이 도드라졌던 예능 <바퀴달린집4> 8회였다. 근데 이 방송이 가을여행의 마지막 회차임을 뒤늦게 알게 돼 깜짝 놀랐다. 이전 시즌까지는 12부작 정도로 제작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너무 짧은 감이 없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다음주에 방송될 9회는 못다한 <바퀴달린집> 시즌 1, 2, 3, 4의 못다 한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다고 하니 잊지 말고 꼭 시청해야겠다. 

 

오늘의 포스팅은 부소담악의 경치를 한 눈에 바라다 들여다 수 있었던 뷰 포인트, 반대편 전망대에서 함께 찍은 단체샷으로 마무리한다. 가을여행지로 손색이 없었던 옥천에서의 시간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시간들을 오래도록 기억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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