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달린집4 7회 촬영지 옥천 김혜윤 이재욱 어쩌다 발견한 하루 비하인드 차돌된장찌개 전기자전거 라이딩 노래

요즘 매주 목요일마다 잊지 않고 챙겨 보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tvN 여행 예능 <바퀴달린집4>다. 성동일과 김희원을 고정 멤버로, 매 시즌마다 새로운 막내가 출연진으로 등장해서 선보이는 케미가 눈여겨 볼만 했다. 참고로 현재 바달집 시즌4의 막내로는 로운(석우)이 활약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매회 출연하는 게스트의 존재감도 엄청났는데, 이번 주에는 석우의 찐친으로 배우 김혜윤과 이재욱이 등장해서 매우 반가웠다. 

 

 

왜냐하면 세 사람은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주인공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고, 이로 인하여 방송을 보는 내내 어하루에 푹 빠져들었던 지난 날이 머리 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은단오 역 김혜윤, 하루 역 로운, 백경 역 이재욱이 작품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멋진 우정을 쌓아나가고 있음을 알게 돼 기뻤다. 안 그래도 로운이 막내로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내심 기대했던 게스트들이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져 설렜다.

 

친구들을 데리러 가는 동안 자동차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달리면서 입가에 미소를 멈추지 못하던 로운의 모습 또한 감명깊었다. 혜윤과 재욱 역시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그리하여 세 친구는 만나자마자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며 텐션을 한껏 끌여올려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뿐만 아니라 혜윤과 재욱이 바달집 방송을 챙겨봤음을 털어놓으며 본격적인 감상평을 얘기해서 이 또한 웃음을 전했다. 

 

덧붙여 이날 방송된 예능 <바퀴달린집4> 촬영지는 충북 옥천 고래마을 단풍숲이었는데, 가을에 걸맞는 알록달록한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서 직접 가보고픈 마음이 들었다. 이와 함께 아이유가 부른 노래 '비밀의 화원'이 BGM으로 들려와서 귀를 기울이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덕택에 이상은이 열창한 원곡까지 머리 속에 떠올라서 아련함이 밀려올 때가 없지 않았다. 멋진 광경과 잘 어울리는 음악이었기 때문에. 

 

 

특히, 고래모양의 저수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곳의 이름은 장찬저수지라고 한다. 화면으로만 딱 봐도 가을에 와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경치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혜윤과 재욱은 석우의 리드 하에 동일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하여 잠시 서 있던 찰나에 키 190에 육박하는 석우, 키 187로 만만치 않은 피지컬을 뽐내는 재욱 사이에서 키 160을 자랑하는 혜윤의 존재감이 유독 도드라졌다. 

 

이로 인하여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비하인드를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여자주인공 혜윤과 남자주인공 석우, 재욱이 촬영할 땐 키 차이가 어마어마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장비가 필수적이었다고 한다. 매번 혜윤의 발 아래에 박스를 레드카펫처럼 깔고 촬영을 해났다고 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30cm의 키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이지 않았을까 싶었던 것이다. 

 

석우는 혜윤과 재욱을 정말 애정하는 친구들이라고 밝혔다. 2019년에 어하루를 찍으며 신인으로 한 작품에서 만났는데 리딩을 마치고 나면, 대본을 들고 함께 카페에 가 머리 싸매고 공부를 하면서 찐친으로 거듭났다고 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주연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대한 책임감과 연기에 대한 치열함이 지금의 세 사람을 만들었다고 과언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리하여 지금은 신인 티를 벗고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으로 멋진 연기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흡족하다.  

 

잠시 후 재욱은 동일에게 선물로 직접 만들어 온 디저트를 내보였는데, 비주얼만으로도 군침이 나와서 탄성을 내뱉지 않을 수 없었다. 젤라틴이 안 들어간 홈메이드 티라미수라서 스푼으로 떠먹으면 된다고.

 

석우의 말에 따르자면, 재욱은 요리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도 요리를 잘한단다. 안 그래도 이날 방송을 보니까 티라미수가 진짜 맛있을 것 같더라. 며칠을 고민하다 선택한 메뉴로 정성이 가득 담겨 있음을 확인하게 돼 눈이 번쩍 뜨였다.  

 

반면, 혜윤은 직접 만들어 오진 않았고 사왔다고 해맑게 밝혀서 웃음이 빵 터졌다. 그리고 직접 골라서 가져 온 선물은 꿀설기로 꿀이 들어간 백설기였는데, 이를 선택한 의도가 감동을 불러 일으켜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석우를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에서 스태프 떡까지 맞춰 왔다는 얘기를 듣게 돼 깜짝 놀랐던 것이다. 

 

 

석우 모르게 준비한 혜윤의 서프라이즈 선물로 말미암아 찐친을 위하는 다정한 마음씨가 느껴져서 예뻤다. 덕택에 이 방송을 시청하면서 석우, 혜윤, 재욱의 진심을 알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혜윤이 직접 스티커까지 붙여서 마련한 통 큰 선물은 출연진들을 포함하여 제작진들에게도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을 것이다. 세 사람의 우정은 방송 초반부터 최고였다. 

 

셋이서 사이좋게 집 안으로 들어와 오붓한 한때를 보내던 장면도 예뻤다. 게다가 자막을 포함해서 <바퀴달린집4> 7회 곳곳에서 어하루를 패러디한 장면이 은연 중에 포착되니, 그립지 않을 리가 없었다. 

 

여기에 더해 석우가 혜윤이 좋아하는 차돌된장찌개를 점심 메뉴로 결정하면서 찐친들의 티격태격 식사 준비하는 모습이 풍성한 볼거리를 전하고도 남았다. 메인셰프 석우와 보조셰프 재욱은 차돌박이를 굽는 순서에 따른 의견 충돌로부터 시작하여 햄을 물에 씻느냐 마느냐로도 갈등을 빚어서 귀추가 주목됐다.

 

그 와중에 혜윤은 카메라에 대고 둘이 싸운다며 말을 걸어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석우는 기름기를 빼기 위하여 스팸을 물에 씻어야 한다고 했고, 재욱은 결국 짜게 안 먹고 싶어서 그런 것임을 파악하고 메인셰프의 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봤자 햄은 혜윤의 담당이었지만 말이다. 

 

그러다 차돌된장찌개에 문제가 생겼다. 노릇하게 구운 차돌에 쌀뜨물을 넣은 상태로 석우가 안동 농암종택에서 받아온 집 된장에 일반 된장까지 곁들임에 따라 찌개 국물에서 심각하게 짠 맛만 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집 된장은 짠 맛이 더하기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걸 알지 못했던 석우로 인하여 수습은 재욱의 몫이 되고야 말았다.

 

이로써 보조셰프 재욱이 메인셰프로, 메인셰프 석우가 보조셰프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아무리 물을 버려도 나아지지 않고 쓴 맛까지 나는 지경에 이르자 맛술(미림)이나 까나리액젓을 넣으라는 동일의 조언을 참고해서 재욱이 맛술에 설탕, 고춧가루 등을 첨가하며 메인메뉴를 살려내서 안심이 됐다.   

 

충북 옥천에서 먹게 된 점심식사 메뉴는 재욱과 석우의 합작으로 탄생된 차돌된장찌개, 혜윤표 햄, 석우의 뜻대로 계란후라이를 올린 밥까지 전부 먹음직스러움을 확인하게 해줘서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났다. 이렇듯 끊임없는 시행착오 끝에 차려진 막내들의 손맛 담은 한 상은 모두의 입을 즐겁게 했다. 

 

 

희원은 막내즈가 완성시킨 점심 상차림이 본인의 스타일임을 언급해서 역시나 싶었다. 밥 먹으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석우는 혜윤을 밝고 지치지 않는 체력과 기빨리는 매력을 보유한 스타일, 재욱은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마음을 열면 유쾌한 친구라고 말을 꺼내서 납득이 갔다. 

 

혜윤은 어하루가 본인의 첫 주연 데뷔작이라 부담을 많이 느끼고 힘들어했는데 재욱, 석우와 호흡을 맞추면서 촬영 있을 때마다 서로 응원해주고 연기 고민도 들어주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고 해서 흐뭇했다. 그래서 서로에게 기댈 수 있었다던 석우의 말에도 공감이 됐다. 일하면서 진짜 친구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셋은 그런 존재가 된 것 같아 부러웠다. 

 

식사 후 뒷정리를 하면서 재욱과 석우를 응원하던 혜윤의 무한체력 모드도 부러웠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석우와 재욱이 꼼꼼하게 일을 하며 부엌에서 도울 틈을 안 줘서 고민하다가 응원하던 모습도 귀여웠다. 모두 함께 텐션 업!

 

그 뒤에는 감따기로 획득한 감을 후식으로 맛보며 훈훈한 시간을 즐겼다. 동일의 가르침에 따라 감 수확용으로 제작된 전통 방식의 대나무를 활용하여 야무지게 감따기게 성공한 혜윤의 모습이 멋졌다. 

 

이때 혜윤은 감 3개를 한 번에 손에 넣었는데, 동일이 집으로 가져가라며 선물을 해서 이 점도 기억에 남았다.  

 

해가 슬슬 산 뒤로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일 때쯤엔 장찬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을 했는데, 이 또한 여행의 백미였다. 전기 자전거라서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모터가 작동하여 힘을 들이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것이 장점이라고 해서 나도 한 번쯤 타보고 싶어졌다.

 

재욱은 자전거를 정말 좋아해서 친구들에게도 라이딩을 하자고 했다는데, 덕택에 <바퀴달린집4> 7회에서 소원을 성취한 것으로 보여졌다. 남다른 스피드로 자전거 라이딩에 푹 빠진 모습이 멋스러웠다. 

 

그러다 지나가는 길에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달달고소짭짤한 씨앗호떡을 맛보며 휴식을 취하던 순간도 대리만족을 선사해서 행복했다. 석우는 디저트를 별로 안 좋아해서 씨앗호떡을 처음 먹어본다고 했는데,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은 것 치고는 호떡 원샷의 스킬을 보여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황홀함을 자아내는 충북 옥천 고래마을 단풍숲을 배경으로 장찬저수지에서 5명이 전부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하던 장면도 귀여웠다. 재욱은 요리도 잘하고, 자전거도 잘 타고, 사진까지 잘 찍으니 못 하는 게 뭘까 싶었다. 

 

예능 <바퀴달린집4> 7회는 자전거 라이딩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8회에서도 혜윤과 재욱을 계속 볼 수 있으니 다음주에 펼쳐질 옥천에서의 시간도 두근거림을 가득 안고 기다려 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바달집 시즌4 식구들인 동일, 희원, 석우의 쓰리샷도 기념으로 남겨본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어여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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