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꾼도시여자들 제주도 바다뷰 모닝회 식당 펜트하우스 숙소 겨울산 필수 등산용품 렌탈 취향존중

매주 금요일에 방영 중인 예능 <산꾼도시여자들> 3회에서는 한라산에 오르고자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한 한선화, 정은지, 이선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 설렜다. 세 사람은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하여 밥집으로 달려갔다. 한라산 등반을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는 일이 필수라는 한선화의 말에 힘입어.

 

 

그리하여 셋이 함께 방문한 식당은 창 밖으로 바다가 펼쳐지는 오션뷰 또한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모닝회를 맛보기 위하여 찾은 곳이라고 하는데, 바다 곁에서 즐길 수 있으니 더욱 꿀맛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이들이 방문한 가게의 이름은 제주해물밥이라고 한다. 

 

제주해물밥이라는 상호에 걸맞게 테이블에 등장한 신선한 해물의 비주얼이 군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기 충분했다. 다양한 종류의 싱싱한 회가 눈 앞에 나타났기에 쉽사리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 속에서 한선화는 귀한 고등어회의 존재감을 일깨우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음은 물론이다.  

 

고등어회는 신선할 때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던데, 배에서 바로 가져온 걸로 만든 거라고 해서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실제로 고등어회를 맛본 세 사람이 탄성을 내뱉에서 그 맛이 궁금해졌다. 고등어회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더 그랬다. 버터 바른 전복구이의 맛 역시 말할 필요가 없겠고, 돌솥 해물밥과 성게밥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게 사실이다. 여기에 보말 칼국수, 해물파전과 옥돔 구이 또한 화룡점정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다들 아침에 먹는 모닝회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공복에 해산물이 가득한 식사로 만족스러움을 드러내서 보기 좋았다. 나도 기회가 되면 모닝회를 꼭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와 함께 예능 <산꾼도시여자들> 3회의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낸 김지석은 출연진들과 만나 어승생악에 오르기 전, 겨울산 산행에 도움이 되는 등산용품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코오롱스포츠 솟솟리버스 제주점을 찾으며 흥미로움을 전했다. 그런데 설명해 주시는 분이 한라산 입구만 차를 타고 가봤다고 해서 웃음이 빵 터졌다. 

 

 

설산 등산에 필수로 요구되는 아이템 3종 세트로는 스패츠, 스틱, 아이젠을 만나보는 일이 가능했다. 스패츠는 동상 예방에 도움을 주는 장비로 방수가 되는 발목토시였고, 스틱은 등산용 지팡이로써 팔과 스틱이 90도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젠은 미끄럼 방지를 위하여 장착이 필수인 겨울 등산 아이템이라고 하니 이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한라산 근처에 렌탈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 있다면, 등산용품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산을 오를 때만 대여를 했다가 반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한라산의 겨울을 보러 가고픈 마음이 들 때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 등산러를 위한 좋은 정보였다고나 할까? 

 

한라산 등반에 앞서 한선화, 정은지, 이선빈, 김지석은 미니 한라산이라고 지칭되는 어승생악에 오르며 결의를 다졌다. 그렇게 짧은 등산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에는 산꾼도시여자들의 에너지를 전부 감당하지 못해 기절한 김지석의 모습을 보게 돼 웃겼다.

 

김지석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프라우드먼 리더 모니카의 카리스마에 빠져들었다며 혼나고 싶다는 말을 꺼냈고, 구속받는 걸 좋아한다고도 밝혔다. 그러자 한선화, 정은지, 이선빈이 오늘은 셋이서 구속해 주겠다며 남다른 포스를 풍겼는데 이로 인해 당황스러워하는 면모를 드러내 역시나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네 사람이 웃고 떠드는 사이에 도착한 숙소는 감탄을 자아내는 뷰 포인트가 매력적인 장소였다. 여기는 벨룸 리조트라고 하는데, 외관 못지 않게 내부 또한 럭셔리함이 도드라져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독채 숙소라서 친한 사람들과 프라이빗하게 여행 와서 머물기에 안성맞춤으로 보여졌다. 전체적으로 빛이 잘 들어오는 데다가 1인실 3개, 2인실 1개, 총 4개로 구성된 방도 넉넉해서 여럿이 오기에도 딱일 것 같았다. 펜트하우스의 위엄이 돋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넓은 거실과 모던한 주방에 노천탕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여기서 시간을 보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산꾼도시여자들에서 마주한 벨룸 리조트 숙소는 나중에 제주도로 여행 가면 한 번쯤 머물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고도 남았다.

 

맛있는 음식과 술로 다음날에 있을 한라산 산행을 준비하던 네 사람의 화기애애함도 보기 좋았다. 그 와중에 김지석은 수육의 비계를 제거하고 살코기가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갑자기 고기의 지방 떼고 먹는 사람 어떠냐는 질문을 남겨서 폭소를 만발하게 도왔다. 바로 그때 이선빈이 취향 존중이라는 네 글자를 내뱉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사람마다 음식 먹는 취향이 전부 다른 건데, 취향을 존중해 주면 되지 뭐 별다를 게 있겠냐며. 나도 비계보다는 살코기파라서 반갑기도 했다. 예전에는 크게 가리지 않고 먹었으나 살다 보니 입맛에 바뀌긴 하더라.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인해 인연을 맺게 된 네 사람은 <산꾼도시여자들>에서도 요리하기 전부터 술꾼의 포스를 자아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실제로도 다들 술을 좋아해서 캐릭터 싱크로율이 더 좋지 않았나 싶다. 

 

그나저나 산을 좀 타본 한선화 외에 정은지, 이선빈, 김지석은 등산 초보와 다름 없어서  한라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호기심이 생겼다. 부디, 무사히 모두가 정상에 오르길 바라며 다음주에 만나 보게 될 4회도 꼭 시청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