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맨스가 필요해 윤유선 오연수 이경민 아파트 절친의 육전파티 속 탐나던 슬러시 맥주잔

신동엽, 홍진경, 장도연이 진행을 맡아 선보이게 된 SBS 예능 <워맨스가 필요해>는 여성들이 함께 함으로써 확인이 가능한 시너지를 관찰하며 살펴보는 방송으로, 여자 관계 리얼리티를 표방한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겨 시청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등장은 첫번째 주인공은 바로 이경민, 윤유선, 오연수였다.

 

이경민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윤유선과 오연수는 배우로 활동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는데 현재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해서 부러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친한 친구와 같은 동네에서 살며 자주 만나고픈 로망을 한 번쯤 꿈꿔 본 사람이 없지 않을 텐데, 이날 마주한 세 사람이 그러한 바람을 현실로 일구어낸 장본인들이었으므로 눈여겨 볼만 했다. 

 

참고로, 세 사람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그 유명한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라고 한다. 윤유선이 위층, 오연수가 중간층, 이경민이 아래층에 살면서 시간 날때마다 자주 만나서 대화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이거야말로 완벽한 아파트 절친 삼총사와 다름 없었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나이 먹을수록 가족 못지 않게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일이 다반사다. 그런 의미에서 세 사람은 든든함을 만끽하며 살아갈 수 있어 괜찮겠다 싶었다. 나 역시도 한때 친구들과 가까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었던 적이 있는데, 쉽지 않더라. 게다가 나이 먹고 각자 바쁘게 살다 보니 한 번 만나는 일마저 어려워졌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한창이니 더 이상이 설명은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워맨스가 필요해>를 통하여 만나 본 아파트 절친 세 사람이 머무르고 있는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내부의 분위기가 각기 다른 개성이 넘쳐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 와중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세 여자가 보유한 공통점으로 시원하게 펼치는 한강 뷰가 인상깊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예술작품이 곳곳에 배치된 오연수의 집이 색다른 감동을 전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자녀의 유학과 휴식으로 말미암아 미국에서 생활했던 오연수가 7년 만의 공배기를 깨고 복귀한 모습을 이 방송으로 처음 맞닥뜨리게 돼 반가웠다. 

 

그리고 오연수는 본인의 피부 비결이 365일 선블록을 챙겨 바르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집에서도 조명과의 거리두기를 위하여 선블럭을 꼭 바른다고 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작품에 들어갈 때는 피부과를 다니며 관리를 하지만 그러지 않을 땐 스킨, 로션, 선크림으로 기본적인 스킨케어만 한다고 해서 이 점도 기억해 둘만 하겠다 싶었다. 

 

이날 방송에선 중간층에 사는 오연수의 집이 아지트가 되었다. 그리하여 오연수는 점심식사 메뉴로 육전을 선보였고, 이경민과 윤유선도 양 손 가득 음식을 싸들고 와서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즐기며 평화로운 한때를 확인하도록 도왔다.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아서 그에 걸맞는 먹거리를 가져온 점도 인상깊었다. 

 

 

뿐만 아니라 계란물 묻힌 육전의 자태가 너무나도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세 사람은 안주를 식사로 하냐며 군침을 꿀꺽 삼키기도 했는데, 이 또한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았다. 

 

이어지는 식사 도중에 오연수는 낮술타임을 제안했고, 모두가 흔쾌히 수락하자 냉장고 냉동실에서 꺼내 온 맥주를 맥주잔에 담아 건네며 두 눈을 번쩍 뜨게 만들었다. 그냥 맥주가 아니라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맥주 슬러쉬였기에 비주얼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오연수가 제조한 슬러시 맥주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메뉴라고 하는데,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보여서 신기했다. 검색을 해보니까 캔맥주를 냉동실에 넣고 1~2시간 정도 얼려주면 된다고 쓰여있어 나중에 직접 해보고 싶어졌다. 맥주잔에 맥주를 따르는 것만 봐도 시원함이 전해져 와서 군침을 꿀꺽 삼키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 더해 오연수가 살얼음 가득한 아이스 맥주를 담아낸 맥주컵 역시도 호기심을 극대화시켰는데, 비에토 더블글라스 맥주잔임을 확인하게 돼 기뻤다. 맥주잔 외에도 와인잔, 칵테일잔이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제품으로 구매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 음식을 먹을 때마다 메뉴에 걸맞는 식기를 준비하는 오연수의 센스 덕택에 보는 즐거움이 상당했다. 맥주잔 외에도 육전을 담아먹는 용도로 만나보게 된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코지타벨리니의 접시도 눈에 쏙 들어왔다. 육전과 파절임에 맥주 조합으로 즐기는 점심식사라니, 이거야말로 완벽한 궁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맥주 슬러시를 시원하게 들이키던 세 사람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식당에서 밥 먹는 게 힘들 땐 이들처럼 소소하게 모여 오붓한 한 끼를 섭취하는 게 금상첨화로 보여졌다. 

 

아파트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엘리베이터만 타고 오르 내리면 되니 얼마나 편할까 싶기도 했다. 

 

같은 동네가 아니라 무려 같은 아파트의 위층, 중간층, 아래층으로 대동단결하여 유쾌한 케미를 뽐낸 이경민, 윤유선, 오연수의 모습이 대리만족을 경험하게 해주었던 한때였다. 같은 아파트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동네 친구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된 워맨스를 선사하며 새로운 로망을 품게 해준 세 사람의 이야기가 눈부셨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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