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향긋한 밀크티 라떼 케이크 :: 부드러운 크림에 담긴 홍차의 풍미가 매력적

뚜레쥬르의 향긋한 밀크티 라떼 케이크를 처음 맛보게 되었다. 솔직히 케이크 윗부분의 비주얼만 봤을 땐 티라미수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오히려 색다른 반전과 신선한 자극을 전해주는 디저트로 자리잡기에 충분했다. 이 제품은 홀케이크의 사이즈가 작아보이지만, 높이가 상당해서 이에 따른 푸짐함 또한 장점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얼그레이를 중심으로 진하게 우려내 숙성시킨 생크림을 쇼콜라 시트 사이에 샌드해서 한 잔의 밀크티 라떼와 같은 스페셜 케이크를 탄생시켰다는 설명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음은 물론이다. 참고로 케이크 한 판의 총 중량은 622g이며 열량은 1910kcal에 달한다고 한다. 혼자서 한 번에 다 먹을 리 없었으므로, 칼로리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와 함께 케이크 위에 소박하게 존재하던 금가루의 모습도 눈여겨 볼만 했다. 두군데에 위치해서 나름대로 포인트를 선사하는 점이 나쁘지 않았던 것이다. 의외로 귀엽기도 했고. 

 

케이크의 겉부분을 둘러싼 크림은 두 종류의 컬러감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쪽으로는 새하얀 생크림, 아래쪽으로는 베이지색에 가까운 얼그레이 생크림이 가득한 모양새가 입가에 미소를 짓게 도왔더랬다. 

 

 

이와 함께 밀크티 특유의 향이 코 끝에 전해져 와서 향기로웠다. 덕분에 이 제품의 이름이 향긋한 밀크티 라떼 케이크라는 점을 확실하게 일깨워줘서 만족스러움이 더해졌다. 이러한 이유로, 오랜간만에 밀크티 한 잔을 마시고 싶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하여 맛을 보고자 커팅을 통하여 만나 본 뚜레쥬르 향긋한 밀크티 라떼 케이크의 단면은 기대 이상이었다. 초콜릿 케이크 시트가 무려 5장이었던 데다가 얼그레이 생크림이 풍성하게 채워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입이 쉽사리 다물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맨 윗부분을 장식한 생크림의 양 또한 어마어마해서 깜짝 놀랐다.

 

적당히 먹을 만큼만 케이크를 자를 때 크림이 묻어나와 깔끔한 커팅은 힘들었지만 이건 문제라고 생각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모두가 맛있게 먹으며 감탄을 했으니 그걸로 충분한 것이다.

 

 

쇼콜라 시트의 달콤함과 얼그레이 생크림의 향긋한 풍미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서 이로 인한 중독성이 엄청났던 케이크였다. 다만, 홍차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특유의 맛과 향이 다소 부담될 수 있으니 이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 

 

일단 이날 케이크를 함께 즐긴 지인들에게서는 합격점을 받았음을 밝힌다. 홍차의 향긋함에 어색함을 느꼈다고 밝혔을 지언정, 케이크로 향하는 손길을 멈추지 못했으니 불호가 아닌 호에 가까운 맛이었다고 봐도 되겠다. 그런 의미에서 얼그레이 크림과 초콜릿 케이크 시트의 조합이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맛본 뚜레쥬르의 향긋한 밀크티 케이크로 말미암아 오래간만에 따뜻한 밀크티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는 간절함이 마음 한 켠에 몽글몽글 피어 오르고야 말았음을 인정한다. 겨울로 향하는 계절과 날씨에는 향긋하고도 온기 가득한 밀크티로 티타임을 즐기면 최고니까. 

 

다만 향긋한 밀크티 케이크에는 단 맛이 덜한 음료가 잘 어울리니 이 점을 기억하며 간식으로 섭취하기를 바란다. 아메리카노 또는 허브티와 같이 즐기면 괜찮겠다. 

 

요즘은 케이크를 구입할 때마다 기존에 먹어 본 제품이 아닌 새로운 맛을 경험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덕택에 뚜레쥬르의 향긋한 밀크티 라떼 케이크도 만나볼 수 있게 돼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뿐만 아니라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입짧은 햇님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기도 했다고 해서 납득이 갔다. 

 

부드러운 크림에 담긴 홍차의 풍미를 바탕으로 쇼콜라 시트의 달콤함이 매력적이었던 뚜레쥬르 향긋한 밀크티 라떼 케이크와 함게 돼 행복했다. 덧붙여 재구매 의사도 있어서 다음에 또 사먹게 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