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코바 영양성분 칼로리 :: 스크류바를 닮은 달달한 초코 아이스크림

더우니까 오늘의 식후 디저트는 롯데 빠삐코바로 결정했다. 마트 갔을 때 빠삐코 쭈쭈바를 더 먼저 발견하긴 했는데, 너무나도 아담해져 버린 사이즈를 확인하게 해줘서 고민하다가 안 먹어봐서 궁금한 빠삐코바로 손을 움직였다. 사실, 빠삐코바도 크기가 큰 편은 아니다. 그저 여태 맛본 적 없는 신상이라 샀을 뿐.

 

 

롯데 빠삐코바는 샤베트 75ml에 100칼로리를 보유한 냉동제품이었다. 여기에 코코아분말 3%가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판매 중이던, 손으로 짜 먹는 재미를 선사한 튜브형 쭈쭈바 말고 아이스바 형식의 신제품으로 출시가 돼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근데 포장지를 딱 보자마자 스크류바의 비주얼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조금 놀랐다. 스크류바도 롯데에서 나온 거라 별 문제는 되지 않을 테지만 말이다. 

 

참고로, 롯데 빠삐코의 영양성분은 이랬다. 나트륨15mg 1%, 탄수화물17g 5%, 당류14g 14%, 지방2.7g 5%,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2g 13%, 콜레스테롤 5mg 2%, 단백질2g 4%였다. 

 

트랜스지방을 제외하고는 각종 영양분이 적절하게 들어가 있음을 확인하는 일이 가능했다.  

 

그리고 포장지를 제거했더니 살얼음이 곁들여진 빠삐코바의 영롱한 비주얼이 눈에 쏙 들어와 만족스러웠다. 허나 실물을 직접 마주하게 되니까 옆모습이 "비~비~꼬였네"로 유명한 스크류바의 CM송 가사를 절로 떠올리게 해줘서 기분이 묘해졌다. 아무리 봐도 초코맛 스크류바라고 불러야 될 것 같아 보였던 것이다.

 

 

빠삐코 쭈쭈바를 빠삐코바로 재탄생시킬 생각을 했을 땐 분명히 아이스크림의 모양에 대해서도 엄청난 고심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해가 가면서도 조금은 아쉬움이 생겼다. 하지만 박수동 화백의 만화 '고인돌'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광고를 사용했다는 공통점이 존재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이러한 모양새를 수긍하기로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빠삐코바의 생김새가 꽤나 맘에 들었던 것이다. 아무런 무늬가 없었다면 심심했을 뻔 했다고나 할까?

 

참고로 빠삐코바는 스크류바와 완전히 똑같은 모양이라고 볼 수는 없다. 빠삐코바의 윗부분은 스크류바보다 좀 더 각진 상태로 육각형을 선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부드러운 곡선을 중심으로 제조된 스크류바와의 차이점이 강렬하게 전해져 왔다. 

 

실제로 먹어 본 롯데 빠삐코는 진한 초코 아이스크림의 절정을 맞닥뜨리게 하며 입 안에 황홀함을 선사했다. 겉부분의 초코는 단단한 달콤함이 일품이었고, 안쪽에 담긴 초콜릿은 부드러운 단 맛이 매력적이라 먹을수록 남다른 중독성을 경험하게 해줘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빠삐코 쭈쭈바 못지 않게 빠삐코바도 정말 맛있었다. 생긴 형태만 다를 뿐 맛은 거의 비슷해서 흡족했음은 물론이다. 빠삐코 쭈쭈바는 녹여 먹는 맛이 최고였던 반면면, 빠삐코바는 굳게 언 상태로 배어먹는 즐거움이 기대 이상이었다. 그러니 취향에 따라 쭈쭈바와 아이스바 중에 선택해 디저트로 즐기면 괜찮겠다.

 

스크류바를 많이 닮은 달달한 초코 아이스크림, 롯데 빠삐코바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사이즈는 쭈쭈바랑 아이스바랑 별반 차이가 없으니 이 부분도 고려해서 사 먹기를 바란다. 그래도, 순식간에 입 속으로 사라지는 마법을 확인할 수 있는 초코맛을 지닌 제품이었다는 점 만큼은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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