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깔콘 고소한 맛 :: 손가락에 끼워 먹는 재미가 있는 옥수수맛 과자

마트에 갔다가 입이 심심할 때 먹을 주전부리 생각이 나서 스낵 코너의 꼬깔콘 고소한 맛을 덥썩 집었다. 꼬깔콘의 종류가 맛에 따라 꽤 여러가지로 나누어져 판매 중인데, 그 속에서도 고소한 맛은 꼬깔콘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현재 꼬깔콘의 광고 모델은 매드몬스터다. 이거 사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

 

 

이날은 평소보다 대용량의 꼬깔콘 고소한 맛을 구입하게 됐다. 그리하여 과자의 총 내용량 144g에 830칼로리의 열량을 지닌 제품을 품에 안았다. 여기에는 옥수수 66%, 플러스고소한맛씨즈닝 2%가 함유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LET'S GGO EAT!"으로 명명된 홍보문구도 재밌었다. 

 

꼬깔콘을 더 맛있게 즐기는 법으로는 총 4가지의 레시피가 그림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손가락에 끼워먹기, 손가락에 끼워 생크림 찍어먹기, 꼬칼콘에 아이스크림 채워먹기, 꼬깔콘에 설레임 짜서 먹기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하는 일이 가능했다. 놀랍게도, 그냥 손가락에 끼워먹는 첫번째 방법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세 가지 레시피는 눈으로만 봐도 칼로리 폭탄이 아닐 수 없어서 한 번 읽어보는 걸로 만족한다.

 

이와 함께 꼬깔콘 고소한 맛의 영양정보를 보니 확실히 지방의 함유량이 어마어마해서 적당량을 덜어서 여러 번 섭취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차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긴 했지만 말이다. 

 

봉지를 뜯자마자 꼬깔콘 특유의 고소한 향이 코 끝에 전해져 와 군침이 꿀꺽 넘어갔다. 꼬깔콘 하면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오를 정도로 익숙한 것이 고소한 맛이라서 반가웠던 것도 사실이다. 1983년에 출시된 이후로 쭈욱 사랑받고 있는 롯데제과의 스테디셀러 스낵이라 가끔씩 사먹게 되는 과자라는 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용량이라서 꼬깔콘이 꽤 넉넉하게 과자봉지 안에 담겨있었던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하여 간만에 꼬깔콘 고소한 맛을 손가락에 끼워서 한 개씩 빼먹으며 추억의 시간으로 빠져들게 됐던 순간이 있었다. 옥수수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는 과자의 매력이 꼬깔콘을 씹어 먹을 때마다 입 안에 전달돼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고소한 맛의 경우에는 몇 개를 섭취하다 보면 어느새 금방 질려버리는 단점이 존재함을 다시금 깨닫게 돼 아쉬웠다. 반면에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양만으로도 충분히 먹었다고 느끼게 해줘서 이건 장점으로 여겨졌다.  

 

 

덕분에 고소한 맛의 과자도 좋지만, 확실히 중독성을 가진 주전부리는 단짠단짠의 맛을 뽐내는 제품이란 걸 절실히 실감할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대신, 씨즈닝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만 곁들여진 점이 꼬깔콘 고소한 맛의 강점으로 기억되고도 남았다. 

 

그치만 아무래도 손가락에 끼워먹기를 계속 하기에는 감질맛이 날 수 밖에 없어서 접시에 원하는 만큼 담아서 즐기며 꼬깔콘 고소한 맛과의 뜻깊은 조우를 만끽했던 어느 날이었다. 꼬깔콘 고소한 맛은 앞서 언급한 대로 다른 재료와 같이 먹으면 안성맞춤일 듯 한데, 건강을 생각하는 차원에선 고개를 내저을 수 밖에 없어 시도는 하지 않기로 했다.

 

허나 언젠가 만약에 새로운 도전을 실행에 옮기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주저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달콤한 디저트가 더해지면 맛이 보장되는 게 당연하니까. 그치만 이로 인해 꼬깔콘 고소한 맛의 고소함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왕이면 과자 본연의 고소함에 집중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가끔씩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손가락에 끼워먹는 재미를 즐기기에 좋은 과자가 꼬깔콘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당분간은 조금씩 감질맛 나게 먹으며 꼬깔콘 고소한 맛에 질리지 않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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