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극장판 1기 시계장치의 마천루 :: 로맨틱 추리 액션의 짜릿 달달한 묘미

명탐정 코난 극장판 1기로 만나볼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 <시계장치의 마천루>는 로맨틱 추리 액션의 짜릿 달달한 묘미를 경험하게 해준 작품으로 남았다. 소년 에도가와 코난이 고교생 명탐정 쿠도 신이치(남도일)의 역할을 대신하며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건물 폭발 사건의 범인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었다. 

 

이에 앞서, 란(미란)과 함께 놀이동산을 방문한 신이치가 수상한 자들의 거래를 목격하다 발각됨에 따라 그들이 먹인 약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의 몸을 지닌 소년 탐정 에도가와 코난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도 머리에 넣어두면 도움이 되겠다. 그렇게 조력자 아가사 박사(브라운 박사)가 제작한 발명품의 힘을 빌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사이에 란의 아빠이자 탐정인 모리 코고로(유명한)의 별명은 잠자는 코고로가 되었고, 이에 따른 명성 역시 자자해지기에 이른다. 

 

 

잠시 후, 본격적으로 마주할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극장판 1기 시계장치의 마천루>의 줄거리는 이렇다. 유명 건축가로 이름을 날리는 모리야 교수의 초대장을 받은 신이치가 란과 코고로를 대동한 채 코난의 몸으로 파티에 참석하고 난 뒤, 폭약이 도난당했다는 사실과 더불어 방화 사건이 반복되는 뉴스를 맞닥뜨린다. 바로 그때 폭약을 훔친 방화범이 신이치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이로 인하여 코난은 추리에 추리를 거듭하며 사건을 해결하고자 힘쓴다. 그리하여 건물을 붕괴하기 위해 폭탄을 터뜨리려 애쓰는 방화범과 이를 막기 위해 종횡무진하는 코난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방화범의 의도와는 달리 순조롭게 여러 개의 폭탄을 처리하는데 성공했으나 그런 코난에게도 위기가 닥쳐오고야 말았으니, 베이커 시티 빌딩에 설치한 폭탄이 폭발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그곳에는 신이치를 기다리는 란이 있었기에 코난의 초조함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러나 결국에는 신이치와 란의 통화가 베이커 시티 빌딩과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어내며 통쾌한 결말과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확인하게 도왔으므로 만족스러운 결말을 마주하는 일이 가능해 기뻤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채로, 등을 맞댄 란과 신이치의 모습은 그런 의미에서 명탐정 코난 극장판 1기 <시계장치의 마천루> 속 명장면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두 가지 타이틀로 지칭되는 것이 특징이다. <명탐정 코난 시계장치의 마천루>와 더불어 <시한장치의 마천루>로 명명되는데,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라서 어떤 제목을 사용할지 고민이 좀 됐다. 그 와중에 원제에 시계(時計)라는 한자가 포착돼서 <시계장치의 마천루>를 선택했음을 밝힌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1기 <시계장치의 마천루>는 추리에 스펙타클한 액션이 더해짐으로써 이에 따른 매력이 기대 이상이었던 애니메이션이었다. 코난(신이친) 뿐만 아니라 란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낸 점도 뜻깊었고 말이다. 두 사람의 애틋함이 로맨틱 무드를 전해준 점도 인상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와 함께 극장판을 통하여 명탐정 코난을 오래간만에 다시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이렇게 된 김에 시간 날 때마다 극장판 순서에 맞춰 차례대로 감상평을 끄적여 보기로 한다. 그나저나 명탐정 코난 만화책이 아직도 완결이 안 났다고 하니, 새삼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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