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면세점 카카오프렌즈샵에서 여행 기념품으로 구입한 프렌즈 in 제주 젤펜세트

2019년 1월에 이루어졌던 제주도 겨울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제주공항면세점에서의 시간을 통해 마무리가 되었다.


제주도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날 아침, 비행기 탑승 시간이 넉넉했던 관계로 제주공항면세점에 들러 쇼핑 삼매경에 빠졌다. 나의 목적은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카카오프렌즈샵이었기에,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움직였다. 



그렇게 제주공항면세점 카카오프렌즈샵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보이는 조형물로 인해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바구니 안에 가득 담긴 감귤과 더불어 커다란 라이언의 귀여운 모양새가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반가운 마음을 담아서, 라이언을 중심으로 감귤 바구니까지 화면에 포함시켜 카메라 셔터를 누른 뒤에 매장 안으로 입장했다. 다만 둘러보느라 바빴던 만큼, 매장 내부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아서 제주공항면세점 카카오프렌즈샵의 모습은 이게 전부임을 밝힌다. 



그리하여 이날 내가 구입한 건, 여기서만 살 수 있다고 알려진 제주 한정판 젤펜 세트였다. '프렌즈 in 제주 젤펜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상품이었고, 한 세트에 3가지 색깔의 젤펜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해녀캐릭터 볼펜으로 유명한 제품이며 가격은 9,900원이었다. 이와 함께 어피치는 빨간색(RED), 라이언은 검정색(BLACK), 튜브는 파란색(BLUE)의 컬러를 가지고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예뻐서 포장을 뜯는 게 아까울 정도였고, 세 캐릭터 모두 귀여움과 앙증맞음을 뽐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뒷면에는 제품과 관련된 상세정보가 기록되어 있었다. 제조년월은 2018년 8월, 원산지는 대한민국으로 권장사용연령이 14세 이상으로 기입된 점도 눈여겨 볼만 했다.


입에 대거나 물어서는 안 되며, 심의 끝부분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함과 동시에 유아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직사광선과 고온, 화기를 피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다. 



청량한 제주 바다의 분위기를 녹여낸 젤펜 세트는 뒷모양도 깜찍함 그 자체였다. 제주도가 감귤로 유명해서 오렌지 컬러를 사용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가능케 만들었던 비주얼도 상큼함을 더했음은 물론이다. 


게다가 펜의 뒷부분만으로도 캐릭터의 정체 파악이 어렵지 않아 이 또한 재밌었다. 



그리고 젤펜 앞부분에 사진과 같이 보호 차원에서 마개 처리가 된 점도 세심함이 두드러져 마음에 들었다. 잉크가 마르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용도가 아닐까 싶었다.


덧붙여, 그냥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사용감도 부드러워서 흡족함을 선사했던 아이템이기도 했다. 



어피치는 발그레한 두 볼과 조개를 손에 쥔 모양새가 시선을 사로잡아서 인상적이었다. 이와 함께 싱그러운 제주 바다의 파도 소리를 듣고 있는 것처럼, 꼭 감은 두 눈도 감명깊었다.


한 손에 든 조개를 귀에 가까이 대고 집중하는 듯한 찰나가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도 사실이다. 



라이언은 특유의 무표정을 중심으로 일에 집중하는 프로페셔널함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를 선보여 역시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표정이 없지만, 그래서 더 눈에 잘 띄는 우리의 라이언이었다. 



튜브는 오리답게 오리발 장착하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로 파이팅 넘치는 포즈를 경험하게 해줘서 매력적이었다. 물질하는 해녀 컨셉 캐럭터에 튜브가 빠지면 섭섭할 뻔 했는데, 다행히 존재감을 발산하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반가웠다.



특히 라이언, 어피치와 달리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출시되는 상품의 비중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제주도 여행 기념품으로 색다른 카리스마를 뽐내는 모습을 마주하게 돼 만족스러웠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는 모두 사랑이니까. 



제주공항면세점 카카오프렌즈샵에서 구매한 프렌즈 in 젤펜세트는 나의 제주 여행 기념품으로 한 세트, 친구에게 줄 선물로 한 세트, 이렇게 총 두 세트를 데려왔는데 잘 사온 것 같아서 행복하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라고나 할까? 친구도 좋아했고.


지금 가면 새로운 제주 한정판 상품이 많을텐데, 언제쯤 다시 제주 여행을 떠나게 될 지 모르겠다. 아직은 예정된 계획이 하나도 없지만, 그게 언제가 되더라도 제주공항면세점 카카오프렌즈샵은 꼭 방문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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