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기내 수화물 규정 체크하고 제주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김포공항으로 출발!

집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 일찍부터 제주공항으로 가기 위하여 버스 정류장에서 공항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짐이 많은 나의 모습을 통해 공항이 목적지라는 사실을 짐작했는지, 먼저 와서 기다리던 승객 한 분이 어디 가냐고 물어보셨다. 그러더니 일반버스 번호를 알려주며 이게 제일 빠르다고 타고 가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마주한 뜻밖의 친절은 제주도 여행에서의 좋은 추억을 한 가지 더 추가하게 만들었고, 이곳을 떠나는 날까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해줘서 즐거웠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겨울, 버스비 절약과 더불어 공항가는 시간 단축에 도움을 주신 제주도민분에게 이렇게나마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해 본다. 



제주공항에 도착해서는 국내선의 기내 휴대 수하물 규정을 알아보기 위해 안내 데스크로 향했다. 여행 기념품과 선물을 이것저것 사다 보니까 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왔을 땐 백팩 1개에 작은 숄더백 1개가 전부였는데, 떠나려고 보니 쇼핑백 1개가 더 생겨버렸다.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질문한 결과는 위와 같았다. 기내 휴대 수화물 1개의 무게에 합해서 총 10kg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에 추가 휴대 가능 물품 1개를 같이 갖고 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백팩 1개와 쇼핑백 1개로 개수를 맞춰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다. 쇼핑백에 숄더백의 자리가 남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무게는 딱 봐도 10kg이 넘지 않았으니, 수화물의 개수만 맞춰서 타면 되는 거였다.  


참고로, 위에 쓰여진 에어부산 기내 휴대물 관련 안내사항은 2020년 현재의 기준으로 작성된 것임을 밝힌다. 나는 2019년 1월에 탔는데, 그때와 달라진 내용은 없어 보인다. 더 자세한 건 에어부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좋겠다.  



그렇게 궁금증을 해소하고 의자에 앉아 탑승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그러다 잠깐 공항 주변을 걸었고, 에어부산 비행기의 모습이 포착돼서 반가운 마음에 셔터를 눌렀다. 내가 제주도를 떠나는 날 기준으로, 저가항공 중에서도 에어부산의 비행기 티겟 가격이 제일 저렴해서 구입했는데 탑승감도 괜찮은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다만,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한 관계로 연착이 좀 생기긴 했었다. 근데 뭐, 에어부산만 그랬던 것도 아니라서 괜찮았다. 다같이 줄을 서서 조금 더 기다렸을 뿐이니까.  



김포공항까지 가는 에어부산의 좌석은 제주공항에서 지정했는데, 창가석이 아닌 복도석으로 골랐다. 창 밖의 풍경보다는 빠르게 내려서 집으로 가는 일이 우선이었으므로 현명한 선택이었다.



에어부산 기내 수화물 규정 체크하고 제주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출발해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2019년 겨울에 즐긴 제주도 여행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도 제주도로 떠날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여행 계획을 쉽사리 세우지 못하게 돼 아쉽다. 그래도, 점차적으로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 


다시 떠나게 될 날을 꿈꾸며, 행복했던 제주도 겨울 여행의 시간을 되돌아 본다. 그리고 다음에는 꼭, 따뜻한 계절의 제주도를 만나러 가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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