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즈 비비 매직 파우더 :: 은은한 펄감과 발림성이 꽤 괜찮은 여름용 가루 파우더

폰즈 비비 매직 파우더는 가수 홍진영이 사용함에 따라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화장품이다. 예전에는 태국에서만 판매가 됐는데, 지금은 국내에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해서 많은 사람들이 애용 중이라고 알고 있다. 

 

나 역시도 궁금하던 찰나에 써볼 기회가 생겼는데, 피부타입이 건성인 관계로 겨울에는 사용이 힘들 것 같아 화장대 위에 두고 보관하다가 시기적절한 계절이 찾아왔음을 깨닫고 드디어 개봉하기에 이르렀다.  

 

 

핑크 컬러로 이루어진 패키지 디자인이 눈에 쏙 들어왔던 폰즈 비비 매직 파우더의 생김새는 이랬다. 제품의 이름 외에는 태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대략적으로 훑어보기만 했다. 

 

참고로 이 상품이 유명해진 건 홍진영이 인생술집이란 방송 프로그램에서 술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얼굴만은 뽀얗게, 메이크업 상태 그대로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목은 빨개졌을 지언정! 그만큼 커버력이 좋고 피부톤 연출에도 탁월하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제품의 용량은 50g이며 그냥 눈으로만 봐도 넉넉한 양이 느껴져서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파우더통을 손으로 흔들어봤더니 묵직함이 전해져 와 흡족함이 더해졌다. 덕분에 올 여름은 문제 없을 듯 하다. 게다가 아직 5월인 데도 서서히 더워지는 걸 보면, 지금부터 써도 무방하겠다 싶었다. 

 

 

이제는 홍 파우더로 불리는 폰즈 비비 매직 파우더의 사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제품 윗면에 부착된 스티커를 떼어내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화장대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동안 파우더 뚜껑 스티커에 물이 묻어서 살짝 젖었지만,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스티커를 떼면 위와 같은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티커 자체도 손쉽게 잘 떼어져서 만족스러웠다. 여기서 뚜껑을 좌우로 돌리면 4개로 구성된 파우더 구멍이 열리고 닫히므로 참고하면 되겠다.  

 

 

사진 속 파우더의 모습은 뚜껑이 열려 있음으로 인해 파우더의 내용물을 곧바로 덜어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상태였다. 확실히 파우더를 여닫는 방식이 다른 화장품에 비해 편리해서 이 점 역시도 매우 감탄스러웠다. 

 

 

 

일단은, 가루의 비주얼을 포함해 모든 것이 궁금해서 확인차 티슈에 적당량을 옮겼다. 눈으로 바라보니 파우더의 색감 자체가 튀는 편이 아니고 기본 피부색에 가까웠던 데다가 입자도 고와서 괜찮아 보였다. 다만, 폰즈 비비 매직 파우더는 가루 형식으로 이루어진 화장품이라서 사용할 때마다 어딘가에 덜어내 써야 하는데 이 점은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번 사용할 때마다 티슈를 이용하는 건 낭비라고 생각해서 예전에 다 쓰고 버리지 않은 에어쿠션 통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지금은 에어쿠션 내용물이 사라지고 동그랗게 비어있던 부분에 폰즈 비비 매직 파우더 가루를 듬뿍 채워 애용 중이다.

 

이걸 또 손으로 그냥 바를 수 없어서 사은품으로 받은 브러시와 퍼프를 개봉했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준비물이 많이 필요한 게 단점이었지만 이를 위해 따로 구입하지 않고 집에 있는 걸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 여기기로 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폰즈 비비 매직 파우더를 사용하기에 앞서 바르는 순서를 얘기해 보자면 이렇다.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로 팩트 혹은 에어쿠션 사용 후에 파우더를 발라주면 완성이다. 

 

얼굴에 직접 발라보니 피부에 가까운 색을 지님으로 인해 부담이 없었다. 이와 함께 은은한 펄감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 흡족함이 차올랐다. 커버력도 상당한 편이라 피부 홍조가 눈에 띄지 않는 점도 놀라움을 전했다. 피부 밀착력도 꽤나 높은 편. 

 

그러나 홍조의 경우에는 단순히 파우더의 힘이라고만 단언하기는 어려웠다. 메이크업 시에 이용하는 파운데이션과 에어쿠션의 역할을 무시하기는 힘들기에,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었다고 생각하는 게 맞겠다. 홍진영의 메이크업 역시도 마찬가지였을 테니.

 

가루 파우더라는 점에서 가루 날림이 없지 않고 화장품 특유의 향이 난다는 점도 기억해 주면 좋을 듯 하다. 내 기준에선 감안할 수 있는 정도였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구입하는데 고려해 볼만한 요소가 될지도 모르겠다 싶다. 

 

바를 때는 반드시, 얇게 펴발라야 밀리거나 끼임 현상이 생기지 않으니 이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은은한 펄감과 더불어 발림성이 꽤 괜찮은 여름용 가루 파우더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 피부에 발라주었을 때에야 비로소 제 기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겠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해서 매력적인 폰즈 비비 매직 파우더였다. 여러모로 시작이 좋았으니, 앞으로의 무더위를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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