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콥 자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짜릿한 스릴러
문화인의 하루/책 읽는 일상2019. 2. 21. 19:36
콘스턴스 콥은 20세기 초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보안관 중 한명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에이미 스튜어트의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가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집필된 사실을, 책을 한참 읽고 난 뒤에야 알게 됐는데 그래서 더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100년도 더 지난 오랜 과거의 역사 속 여성을 향한 시선과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의지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두 동생을 지키며 돌파구를 찾아내는 콘스턴스의 모습이 특히나 인상깊었다.
그리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리볼버를 움켜쥐고 악에 맞서 당당히 싸운 우리의 주인공에게 박수를! 실화가 전하는 기대 이상의 짜릿함과 재미가 호기심을 충족시켜준 작품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콥 자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책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되는 이야기를 만나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기쁘기 그지 없는데, 다음 이야기도 무척이나 궁금하니 빠른 시일 내에 읽을 수 있었으면 한다.
참고로, 콥 자매 시리즈는 첫 번째 작품인 <여자는 총을 기다린다>를 필두로 총 8부작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이 점도 기억해 두면 좋겠다. 콘스턴스 콥, 노마 콥, 플러렛 콥 자매의 활약을 놓치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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