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구르프 헤어롤, 앞머리 볼륨과 굵은 웨이브 세팅에 최적화된 헤어컬(대)의 위엄

다이소에서 단돈 천원으로 머리카락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아이템을 구매했다. 구르프라는 단어로 설명이 가능한 헤어롤 제품으로써 정식 명칭은 굵은 웨이브 헤어컬(대)라고 불린다. 내가 고른 (대) 외에 (중)과 (소) 역시도 만나보는 것이 가능하므로,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해 구입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다. 

 

평소에 축 처지는 머리카락을 타고난 만큼, 볼륨과 웨이브 세팅을 위한 헤어템은 필수임을 알면서도 이제서야 처음으로 사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써보니 확실히 효과가 만점이라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굵은 웨이브를 위한 다이소 헤어컬(대) 박스 안에는 총 5개의 헤어롤이 담겨 있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옆머리나 뒷머리의 웨이브가 아닌 앞머리 볼륨을 위해 중점적으로 사용할 것이라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겨졌지만, 확실히 여러 개로 구성된 걸 보니 마음이 저절로 풍족해졌다. 

 

사용법을 제대로 익혀서 손에 익으면 앞머리 볼륨은 물론이고 옆머리와 뒷머리의 웨이브 세팅까지 하게 될 날이 금방 올지도 모를 테니까. 이렇게 생각하니 5개가 딱 적당하다 싶기도 했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선사하는 파란색 또한 마음에 쏙 들었다. 구르프 색상도 여러 가지라서 은근히 컬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아이템이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제품의 비주얼은 이런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 찍찍이 타입으로 제작되어서 핀 없이도 간편하게 고정할 수 있는 데다가 머리카락을 말아올려 볼륨을 넣어주기에도 매우 유용했다. TV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요런 모양의 물건을 머리카락에 말아 헤어 세팅을 하는 모습을 자주 봐왔는데, 이것이 구르프라는 것은 최근에 알게 되어 굉장히 신기했다.

 

 

하지만, 아무리 사용하기가 쉽다고 해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낯설은 법! 그런 이유로 제품 뒷면에 쓰여진 사용방법을 꼼꼼하게 읽으며 순서에 맞춰 손을 움직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팅용 컬의 사용법은 위에 적힌 그대로다. 샴푸 후에 세팅할 모발의 끝 부분에 컬을 대고 가볍게 잡아 올리듯이 말아주면 된다.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헤어롤을 감은 상태로 드라이어를 써서 열을 가하면 컬링효과가 높아질 수 있단다.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도 좋고. 

 

머리가 젖었을 때 사용할 시엔 완전히 마른 다음에 롤을 제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다 쓰고 나선반드시 이물질을 제거 후에 원형대로 보관해야 오래 쓰는 게 가능하니 참고할 것.

 

그리고, 제품명이 요술헤어컬이라는 점은 은근한 키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굉장히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요술과도 같은 기적을 전해주고팠던 소망을 담은 작명 센스가 재밌었다. 근데 왜 앞면에는 안 써 있는 건지 궁금! 

 

 

 

직접 사용해 본 결과를 이야기해 보자면,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샴푸 후에 머리카락이 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컬을 대고 말아올려줬더니 사진 속 캐릭터와 같은 앞머리 구르프가 완성되었다. 그 뒤에 시간이 흘러 머리가 마르고 나서 요술헤어컬을 떼어내니, 축 처진 앞머리는 사라지고 동글동글한 볼륨이 생겨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아무래도 헤어롤의 사이즈로 인해 볼륨감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엄청나서 외출 전 어색하지 않도록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점을 밝힌다. 앞머리 뽕의 과다로 볼륨감이 장난 아니었어서 당황했잖아......이럴 줄 알았으면 중 사이즈로 사도 괜찮을 뻔 했다. 소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리하여 이렇게 탄생된 앞머리 볼륨의 위대함은 둘째날이 되어서야 자연스럽게 연출되며 만족스러움을 경험하게 했다. 첫째날이 별로였던 건 아니지만 내 기준에선 좀 과한 감이 없지 않았다. 앞머리만 써봤는데도 굵은 웨이브를 눈 앞에서 맞닥뜨릴 수 있었으므로, 다음에는 옆머리와 뒷머리에도 적용을 해보려고 한다.

 

앞머리 볼륨은 물론 옆머리, 뒷머리를 포함한 웨이브 세팅에 최적화된 다이소 구르프, 요술헤어컬의 위엄은 실로 대단했기에 앞으로도 애용하기로 다짐한다. 특히, 고데기 사용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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