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오드투디저트]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소금빵이 맛있는 대학로 디저트 카페

 

오드투디저트는 혜화역 1번 출구 부근에 위치한 대학로 카페로써 남다른 비주얼을 보유한 후식을 판매하며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인 공간과 다름 없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곳으로도 정평이 나 있어서 방문할 때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로 꾸며진 모습이 눈길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친구와 같이 찾아갔던 날에는 동현의 생일카페 이벤트가 한창이라 이와 관련된 컨셉이 관심을 집중시켰다. 6인조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 멤버로 데뷔하여 현재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 중임으로써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확인하는 일이 어렵지 않아 반갑다. 뮤지컬 필모를 전부 챙겨 본 건 아닌데, 관람하는 작품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기대 이상이라 만족스러웠다. 

 

 

동현의 생일카페는 야간비행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것이 흥미롭기 그지 없었다. 메뉴 주문을 위해 설치된 키오스크에서도 동현의 모습이 포착돼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음은 물론이다. 위의 사진을 보니까 뮤지컬 <비더슈탄트>에서 아벨 역으로 열연했던 한때가 생각나 잠시 아련해졌다.

 

웃는 게 참 예쁘고 우는 모습이 심금 울리던 동아벨, 저도 참 좋아했는데 말이죠. 

 

 

키오스크에선 동현의 생일카페 이벤트 컨셉에 걸맞는 메뉴까지 마주하는 일이 가능해 눈이 번쩍 뜨였다. 그리하여 우리는 야간비행 메뉴 중에서 원하는 음료와 주전부리를 시킨 뒤 기다렸다. 

 

 

이외에도 군침을 꿀꺽 삼키게 만드는 먹음직스러운 디저트가 눈에 띄었는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야간비행 메뉴는 정해진 기간에만 섭취할 수 있는 거라 놓칠 수 없었다.

 

평소에도 오드투디저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이런 식으로 스페셜하게 제공을 하면 안 사 먹기가 힘든 거다. 

 

 

이날 우리가 고른 메뉴는 위와 같았다. 허브차로 맞닥뜨린 '마흔 네번째 노을을 본 하루의 저녁'(어린왕자), 커피로 만난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 아메리카노는'(쓰릴미), 빵은 '실컷 먹는 소금빵' 기본(비더슈탄트), 이렇게 세 종류를 시켜 먹었다. 

 

 

위에서 언급한 공연 중에서 직접 눈으로 본 건 비더슈탄트 뿐이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덧붙여 허브차는 5,900원, 아메리카노는 5,100원, 소금빵은 3,600원에 구매했음을 밝힌다. 가격은 대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마흔 네번째 노을을 본 하루의 저녁은 허브차인데, 티백이 아니라 찻잎을 거름망에 담아 내어주는 방식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허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눈에 쏙 들어왔음은 물론이다. 

 

찻잎이 적당히 우러났다 싶으면 따로 찻잔에 들어있던 거름망을 제거하여 따로 내어준 용기에 담으면 됐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인 티타임이 이루어졌다. 

 

 

마흔 네번째 노을을 본 하루의 저녁은 해가 저물 무렵에 마주할 수 있는 노을의 붉은 빛을 연상시키는 색감이 흡족함을 자아낸 차였다. 게다가 향긋한 냄새와 은은한 풍미가 매력적이라 마시는 내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메뉴명이 맘에 들어서 시킨 거였는데, 맛도 기대 이상이라 기뻤다. 아메리카노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는데, 카페인 충전이 필요했던 친구가 맛있게 잘 마셨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것보다도 소금빵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먹기 좋은 따끈함을 중심으로 짭짤한 소금과 고소한 버터의 맛과 향이 어우러져 먹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만든 빵의 매력이 감탄을 자아내서 놀라웠다. 

 

 

소금빵을 많이 먹어 본 건 아닌데, 오드투디저트의 소금빵은 내가 섭취한 소금빵 중에서 상위권에 속했다.  

 

 

동현 생일 이벤트 카페로 운영 중인 오드투디저트에서 음료 두 잔과 빵 한 개를 주문해서 먹었기에, 포토카드 3세트를 획득하게 되었다. 랜덤이었어서 포토카드를 개봉해 확인하는 재미마저 쏠쏠했던 어느 날이었다. 

 

 

혜화 대학로 디저트 카페 오드투디저트의 소금빵이 선사한 존재감이 기분 좋은 시간을 일깨워 주었던 주말이었다. 덕택에 행복했다. 동현 같은 경우에는 열일하다가 겨울이 찾아옴으로써 휴식기를 가짐에 따라 겨울잠을 잔다는 얘기가 많던데, 이제 곧 봄이 찾아오니 차기작으로 만나 볼 날을 기다려 본다.

 

더불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소금빵의 맛이 그리워지면 그때 또 다시 오드투디저트로 향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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