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카페 모리셔스브라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점에서 유자차 마심

 

모리셔스브라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점은 혜화역 2번 출구에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페다. 이와 함께 점포명에서 확인이 가능한 것처럼, 마로니에공원 내부에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라 이에 따른 접근성이 남다른 것이 강점과 다름 없었다. 

 

 

내가 찾아갔던 날은 작년 11월로, 낮공을 관람하기 전에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방문한 거였다. 이때 뮤지컬 <더데빌 : 에덴>에 X-BLACK으로 출연 중인 김찬호 배우의 데뷔 16주년 기념 카페 이벤트가 진행 중임을 발견하게 돼 반가웠다. 현재는 에덴에 이어 파우스트에서도 찬블엑으로 활약 중에 있다. 

 

 

모리셔스브라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점은 연극과 뮤지컬을 포함한 다채로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로 일컬어지는 대학로 특유의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리하여 위의 사진과 같이, 소극장 내부를 재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리를 여럿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근데 이제 등받이 없이 테이블을 옆에 두고 차를 마시는 구조라서 다소 불편함을 느껴야 했음을 밝힌다. 콘센트가 의자 아래쪽에 비치된 것은 눈여겨 볼만 했으나 카페에서까지 소극장 좌석을 체험하게 되니 멜랑꼴리한 기분이 밀려왔다. 기존에 가본 적 있는 다른 카페에도 이러한 형식으로 구성된 공간이 상당해서 익숙한 건 사실이었지만, 하필 대학로 카페에서 다시 마주하게 되니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내가 혜화역 카페 모리셔스브라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점에서 주문한 메뉴는 유자차였다. 친구에게 선물받은 기프티콘이 있어서 키오스크로 주문한 뒤, 잠시 기다렸다가 음료를 받아왔다. 직원이 유자차를 건네주면서 내열유리컵이라 뜨거움이 전해져 오지 않지만 따뜻한 유자차가 맞다고 강조한 설명이 귀에 콕 박혔다.

 

 

그리하여 맛본 모리셔스브라운의 유자차는 달지 않은 것이 매력적이었다. 적당히 따뜻한 온도로 상큼함을 전해주는 것이 입에 잘 맞아 만족스럽게 잘 마셨다. 모리셔스브라운 카페는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통하여 알게 된 곳인데, 혜화역 카페로도 마주할 수 있어 좋았다.

 

다만, 기프티콘을 선물 받아도 지점이 많지 않은 관계로 매번 대학로에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공연을 보러 와서 식후 티타임을 즐기기에 금상첨화라 이게 참 다행스럽긴 했다. 

 

 

혜화역 2번 출구 카페 모리셔스브라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점에서 유자차를 마시며 공연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했던 한때였다. 음료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 아니고 맛도 나쁘지 않아서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소극장 내부를 연상시키는 좌석 뿐만 아니라 1인 창가석, 2인 테이블석은 물론이고 야외 테라스석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이 역시도 기억해 두면 좋겠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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