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1인 가구를 위한 보금자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일깨워준 에세이

김민정의 에세이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는 '지속 가능한 1인용 삶을 위한 인생 레시피'를 부제로 내 집 마련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만들어준 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혼자일수록 나만의 공간이 더욱 간절해지는 상황에서 읽으면 도움이 되는 저서와 다름 없었다. 

 

 

이와 함께 저자는 현재 유튜브 채널 "1인 2묘 가구"를 운영 중인데, 자신만의 가치관을 녹여낸 개성 넘치는 영상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아서 흥미롭게 시청했음을 밝힌다. 그로 인하여 이 책을 알게 되었으니 일석이조가 아니었나 싶다. 

 

 

비혼에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며 돈을 모아 집을 산다는 게 결고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낸 이의 성공담은 용기를 북돋아 주기에 충분했다. 집 없는 여자가 겪는 다사다난한 사건사고를 직접 경험한 뒤,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있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써내려간 페이지에서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져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도 남았다. 

 

 

그리하여 결국 자취 14년 차에 내 집을 갖게 된 저자는 프리랜서 뉴스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쓰리잡을 뛰는 일을 마다하지 않음으로써 원하는 자금을 쟁취함과 더불어 목표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그 속에서 쉽지 않은 상황의 연속이 반복되긴 했지만, 스스로의 계획에 따라 나만의 보금자리를 찾아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 보였다. 

 

덧붙여 같이 사는 고양이 2마리와의 에피소드도 만나보는 일이 가능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 있었다. 이로써 1인 2묘 가구의 요절복통 동고동락 스토리도 눈여겨 볼만 했다. 라쿤과 개미의 모습도 책에 담겨 있어 반가웠다.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에세이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안에서 집을 사기 위하여 실행에 옮긴 노력과 더불어 1인 가구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는 관련 정보까지 마주하는 일이 가능해 유익했다. 자금 획득으로부터 본격적으로 비롯된 내 집 마련 프로젝트의 서막이 웅장한 마무리를 맺게 돼 기뻤다. 

 

뿐만 아니라 집을 샀다고 해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이던 저자의 태도 역시도 본받을 만 했다. 내가 원하는 나만의 보금자리가 선사하는 안락함을 에너지로 삼아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얻는 모습에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만의 시간은 자기만의 집에서 나온다는 말에도 동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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