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드림아트센터 카페 옐로베리 추천메뉴는 부드러운 목넘김이 매력적인 디카페인 콜드브루

옐로베리 대학로점은 혜화역 1번 출구 근처 드림아트센터 건물에 위치한 카페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여기서 공연 중인 작품을 관람하기에 앞서 음료를 마시며 쉬어가는 차원으로 자주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 뮤지컬 <V 에버 애프터>와 연극 <빈센트 리버>를 보러 갈 때도 잊지 않고 들러주었다. 

 

 

카페 다비앙코가 문을 닫고 난 뒤에 새로 생긴 옐로베리는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마실거리 외에 관극 전에 간단히 요기할 거리가 적지 않아 한끼 식사대용으로 섭취를 하고 공연장으로 가도 괜찮겠다 싶었다. 케이크, 마카롱, 크로플, 크로크무슈, 샌드위치는 물론이고 반숙란, 구운란으로 계란의 익힘 정도까지 선택이 가능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흥미로웠다. 다만, 방문 전에 식사를 하고 들어가서 아직까지 디저트를 맛본 적은 없다. 

 

깔끔한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카운터에 2명의 직원이 존재해서 메뉴 나오는 속도도 꽤 빠른 편이었다. 공연 시작 전에는 빈 자리를 찾기가 힘든 곳인데, 우리가 앉을 공간이 남아 있어 다행스러웠다. 

 

참고로 혜화역 카페 옐로베리 대학로점의 좌석은 창가에 설치된 1인석은 기본, 2인석과 4인석을 포함하여 단체석까지 마련되어 있어 이 점도 만족스러웠다. 폭신한 빨간소파 및 등받이가 존재하는 의자 등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보유한 테이블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음은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널찍한 가게 내부를 군더더기 없이 완성시킨 모습도 눈여겨 볼만 했다. 꽃과 식물이 심어져 있는 화분과 더불어 카페 오른쪽으로는 대나무숲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조성된 점도 기억에 남았다. 덕분에 기대 이상의 싱그러움까지 느낄 수 있었던 한때였다. 

 

옐로베리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 중에서 친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다. 나도 한 입 맛을 봤는데, 쌉쌀한 카페인의 맛이 온 몸에 퍼져 나가는 순간을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어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런 의미에서 밥을 배부르게 먹은 상태라서 잠이 올까 걱정되는 상황을 해소시켜주는 시원한 음료로 제격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에 내가 고른 음료는 디카페인 콜드브루였다. 카페인이 몸에 잘 받지 않는 관계로 커피는 거의 안 마시는 편인데 디카페인 커피가 메뉴판에서 눈에 띄길래 궁금해서 시켜봤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신맛이 거의 없는 데다가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해서 입에 잘 맞았다. 

 

 

소량의 카페인이 연하디 연한 쌉쌀함으로 산뜻한 목넘김을 뽐내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평소 카페인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디카페인 콜드브루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이 부분을 염두해서 신중하게 주문에 임하기를 바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킨 친구도 내가 선택한 디카페인 콜드브루를 마셔 보더니 괜찮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카페인파와 디카페인파로 갈리는 와중에도 선호하는 커피의 맛에 대한 취향은 비슷해서 재밌었다. 

 

이와 함께 자체 제작한 냅킨에서도 브랜드 특유의 정체성을 드러남으로써 귀여움이 발산됐다. 아니, 근데 카페 옐로베리는 친환경 식품 기업 포프리의 계란을 주재료로 만든 키토김밥이 시그니처라는데 대학로점에서는 왜 안 파는 건지 모르겠다.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는 메뉴는 김밥이 딱인데 말이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있어 카페 옐로베리는 디저트 카페의 이미지에 훨씬 더 가까운 곳이었음을 밝혀 본다.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카페 옐로베리에선 대한민국 공연계에서 활약 중인 연극 뮤지컬 배우들의 생일 이벤트도 진행돼서 이를 지켜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이때는 뮤지컬 <V 에버 애프터>에서 레미 역으로 활약 중인 김민범 배우의 생일 카페가 한창이었는데, 안 그래도 븨에버를 관람하러 왔던 날이라서 기념으로 외부에서나마 한 장을 담아봤다. 이미 카페를 들렀다가 나온 상태라서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으나 바깥에서 이렇게 화관을 착용한 범레미를 다시 만나게 돼 반가웠다. 생일을 매우 축하했음을 밝히며, 앞으로도 멋진 공연 보여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카페 옐로베리 대학로점의 추천메뉴로 디카페인 콜드브루를 언급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초록의 푸르름이 담뿍 묻어나는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카페와의 만남이 당분간은 계속 될 것이므로, 다음을 기약하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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