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좌석 후기 객석 1층 2층 시야 간단히 정리해 봄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좌석배치도

오늘은 혜화역에 자리잡은 공연장 중에서도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좌석 후기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가 볼까 한다. 뮤지컬 <V 에버 애프터> 재연을 회전 돌면서 객석 1층과 2층 자리를 모두 다녀온 것을 기념하며 간단하게 정산의 시간을 갖는 것이니, 앞으로 드아센에 방문하게 될 예정인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의 좌석 배치도는 이렇다. 그리고 위의 이미지는 븨에버 티켓 오픈 당시의 예매처별 자리 및 미판매석을 공지해 둔 것임을 미리 밝히며 본격적인 포스팅을 시작해 보기로 한다.

 

 

일단 1층 객석 먼저 이야기해 보자면 이렇다. 나는 너무 앞열보다는 중간열에서 무대 전체를 한 눈에 담으며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최고의 자리를 꼽으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H열을 추천하고 싶다. 단차가 좋아서 시야가 확 트이는 것이 H열부터라서 H열을 포함하여 I, J, K, L, M, N열까지 가리지 않고 잘 다녀왔다. 다만, 뒷열로 갈수록 뚜껑이 덮히고 거리가 먼 감이 있으므로 배우들의 자세한 표정을 보고 싶다면 오츠카를 꼭 챙겨서 관극에 임해야겠다. 덧붙여 K열 부근에는 객석 천장에 에어컨이 설치된 상태였어서 혹시 모를 냉방병에 대비하여 두께가 있는 겉옷을 갖고 다니는 일이 다반사였다. 근데 사실, 레미의 숲은 대체적으로 추운 편이라서 긴 팔이 기본이긴 했다. 그래도 계절 자체가 여름이었던 관계로 더운 것보단 차라리 추운 게 나았다. 본인 기준 한정. 

 

2층 객석은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으나 공연을 안 볼 수 없는 노릇이니, 2층 1열에 해당하는 B열과 맨끝줄인 G열이 그나마 낫다고 본다. B열은 안전바 대신 낚시줄이 설치된 것이 단점이지만 무대가 꽤나 가깝게 보여서 괜찮았고, G열은 맨 뒷좌석이지만 오츠카만 있다면 그 무엇도 두려울 게 없었다. 오히려 쾌적하게 관람이 가능한 자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단차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가파른 경사를 자랑했지만, 공연에 몰입하다 보면 잊게 돼서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게 되는 순간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연장 지을 때 조금 더 신경 써서 지었더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우기는 힘들었지만 말이다. 

 

1층 M열 (2배줌)

덧붙여, 시야에 도움이 될만한 사진을 몇 장 투척해 본다.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1층 M열에서 2배줌으로 촬영한 븨에버 스페셜 커튼콜은 거리감이 상당히 느껴지는 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치만 단차가 남달랐기에 무대 위의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드는 일이 가능했다. 

 

2층 G열 (줌 없이)

이 사진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2층 맨끝줄인 G열에서 줌을 당기지 않고 찍은 것이다. 무대와의 거리가 상당하긴 하지만, 어차피 오츠카로 보는 일이 다반사였어서 배우들의 표정 연기가 심금을 울릴 때가 많았다. B열에 비하여 낚시줄과의 거리가 먼 점도 나름대로 장점이 아닐까 싶다. 

 

 

덧붙여, 드아센 1관 2층 객석 E열은 시야 방해가 어마어마한 좌석으로 명성이 드높으니 이 점만은 머리 속에 반드시 기억을 해두어야 하겠다. 뿐만 아니라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올 때 조심하는 일도 필수다. 

 

지금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좌석 후기로 객석 1층과 2층 시야에 대하여 간단하게 풀어보았다. 마지막으로, 나를 레미의 숲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던 배우들의 븨에버 페어막 기념촬영 사진을 남기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반온병 페어는 딱 한 번 봤지만, 반프란과 온레미의 티키타카가 잘 들어맞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반범병 페어는 공연기간 내내 합을 맞춰 왔기에 이로 인한 케미가 도드라졌다.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반프란과 범레미와 암살자의 춤을 기막히게 선보였던 병준조이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반준병 페어막은 븨에버 재연 총막으로 스콜에서 루프물의 여운을 안겨주며 감동을 전했다. 병준조이 역시도 템푸스 푸기트를 타고 함께 돌아왔음을 알리는 머리카락의 흩날림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어줬음은 물론이다. 반프란과 준우레미의 모습도 어여뻤다. 

 

뮤지컬 <V 에버 애프터> 재연은 막을 내렸지만, 드아센의 다양한 좌석을 섭렵하며 공연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럼 이제 진짜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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