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더 키친750 :: 매콤한 리조또와 고소한 파스타가 맛있는 혜화역 이탈리안 레스토랑
대학로 더 키친750은 혜화역 2번 출구 부근에 자리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YES24스테이지 공연장과도 매우 가까운 위치에 존재하는 밥집이다. 이날은 주말 오후 7시 공연 관람 전에 친구와 저녁식사를 위해 방문했는데, 주문한 파스타와 리조또가 전부 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한끼를 즐기게 돼 배부르고 행복했다.
해산물 크림 리조또는 오징어살, 바지락, 새우살을 맛깔나게 볶아서 끓여냄에 따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메뉴였다. 여기에 매콤한 크림소스의 매력과 테이블에 갓 나온 음식 특유의 뜨거운 온도가 더해져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한 접시를 경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대학로 더 키친750의 해산물 크림 리조또는 지금까지 맛본 리조또 중에서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맛있었다. 물론, 한동안 리조또를 안 먹다가 오랜만에 주문해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 이 점은 참고를 해야겠다.
그리고 맵진 않지만, 꽤 매콤한 편이니 이 또한 기억해 두면 좋지 않을까 싶다. 방금 조리되어 나온 음식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호호 불어 천천히 음미하며 먹다 보니 어느새 접시가 깔끔하게 비워졌다.
감베로니 크림 파스타는 특제 소스를 중심으로 완성된 파스타를 마늘빵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인 메뉴였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파스타의 맛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바삭한 마늘빵에 소스를 찍어 먹는 맛이 좋았다. 새우를 포함해 갖가지 재료가 파스타면과 더불어 씹는 맛을 더해주는 점도 입을 즐겁게 했다.
우리가 주문한 해산물 리조또와 감베로니 크림 파스타는 대학로 더 키친750의 베스트 메뉴였는데, 왜 베스트 메뉴인지를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다만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했기에 식사 후 스케줄이 예정된 상태라면, 조금 일찍 찾아가기를 바란다. 주말이라면 더더욱.
친구와 나는 6시에 입장해 메뉴를 시켰는데 음식은 6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나왔다. 이 정도로 오래 걸릴 줄은 몰랐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파스타와 리조또가 전부 입에 잘 맞아서 기다림에 대한 보답을 받은 거라 여기며 밥을 먹는데 온 신경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맛까지 없었다면, 화날 뻔.
다음에 또 먹으러 갈 의향이 있긴 하나 공연 시작 1시간 전 방문은 피할 생각이다.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이라도 시간적 여유가 넉넉할 때 가야 될 듯. 주말엔 아무래도 손님들로 많이 북적이니 이 점도 염두에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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