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밥집 아비꼬의 가지카레라이스와 닭가라아게의 조합은 환상적!
혜화역 1번 출구쪽 예스24스테이지 공연장 가까이에 위치한 아비꼬는 메인 메뉴인 카레를 중심으로 매운 맛의 단계와 토핑까지 골라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대학로 밥집이다. 일본식 매운 카레 프랜차이즈로써 여러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자주 찾는 지점은 아비꼬 대학로점이다.
기본적으로 메인 메뉴에는 카레가 필수적으로 곁들여지며 밥 종류로는 카레라이스와 하야시라이스, 면 종류로는 카레우동과 크림카레파스타가 존재해서 갈 때마다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날은 가지카레라이스를 1단계 매운 맛으로, 토핑은 아삭아삭 대파를 골랐더니 위와 같은 한상 차림을 만나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른 토핑들과 달리 아삭아삭 대파와 마늘후레이크는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메뉴 주문 시에 마음껏 요청해도 좋다. 참고로, 토핑을 추가하지 않을 경우에는 밥과 카레만 정직하게 나오니 이 점은 꼭 기억해야겠다.
여기에 빨간 단무지로 유명한 오복채와 깍두기, 미소 된장국이 기본 반찬으로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같이 먹어주면 금상첨화다. 특히, 적당한 부드러움과 매콤함을 지닌 깍두기의 맛이 입을 사로잡았던 기억이 난다.
아비꼬의 가지카레라이스는 가지가 큼직하게 썰려 나오는 것이 비주얼적으로 압도감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날은 다른 때와 다르게 대파만 추가했는데, 지인이 마늘후레이크를 "많이" 넣어달라고 해서 나눠줬기에 위와 같은 한 접시가 완성되었다.
카레의 매운 맛은 신라면 정도의 매움을 자랑한다는 1단계로 시켰고, 설명대로 맵지 않게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아기단계보다 조금 더 매콤하지만 여전히 순한 맛을 느끼며 음미하게 돼 좋았다. 밥을 카레에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여기에 더해진 가지의 말랑말랑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감칠맛을 한껏 끌려올려줬으므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가지 특유의 물컹함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애정하게 돼서 새삼 입맛의 변화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덧붙여 아비꼬의 가지카레라이스 속 가지는 많이 물컹하지 않고 은근히 단단해서 이 점도 마음에 들었다. 가지와 카레가 이렇게나 잘 어울릴 줄은 미처 몰랐다.
이와 함께, 아비꼬에서 1인 1메뉴를 시키게 되면 밥과 카레가 무한리필되니 이 점도 잊지 말아야겠다. 이날은 카레를 한 번 리필해서 둘이 나누어 먹었다.
여기에, 닭가라아게까지! 닭가라아게는 당일 공연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4조각이 제공된다. 공연장이 곳곳에 자리잡은 아비꼬 대학로점의 탁월한 서비스라고 생각되는데, 그래서 공연 보러 가는 날 방문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닭가라아게를 먹기 위해선 메뉴를 시킬 때 직원에게 공연티켓을 보여주어야 한다. 예매티켓은 물론이고 초대권도 가능하지만, "당일 공연티켓"이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니 머리 속에 꼭 저장해 주기를 바라는 바다.
갓 튀겨나온 닭가라아게의 맛은 따뜻하고 바삭한 데다가 보드라움까지 겸비한 것이 매력적이었다. 그리하여 경험할 수 있었던 가지카레라이스와 가라아게의 환상적인 조합 역시도 맛좋고 배부른 하루를 선물하기에 충분했음은 물론이다.
가지카레라이스와 닭가라아게의 색다른 묘미를 확인하게 해줬던 대학로 밥집 아비꼬였다. 앞으로도 근처 공연장을 갈 일이 없지 않으니, 다음에도 또 가라아게와 카레의 조화를 만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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