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OST 이상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가사 감미로운 노래와 잘 어울려

배우 이상이가 부른 '행복했으면 좋겠어'가 tvN 주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8번째 OST로 발매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진심이 담긴 노래는, 잔잔한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이상이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녹아들어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작품 속에서 지성현 역을 맡아 윤혜진(신민아)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애달프게 그려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경험하도록 만들었는데, 이상이가 열창한 곡의 가사에 본인이 표현하고자 했던 캐릭터의 모든 것이 들어가 있어 감상하는 내내 심금을 울렸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지난 주에 방영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14회 엔딩에서 이상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와서 혹시나 싶었던 것이 역시나로 확인돼서 무척이나 기뻤다. 참고로, '행복했으면 좋겠어'의 가사는 아래와 같았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상이 

 

난 오늘 너의 웃음 속에서
크고 깊은 우울함을 봤어
웃음으로 감추고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봤어
차라리 울었으면 좋겠어
그럼 모른척하고 있을게
묻지 않고 아무 말 안 하며
네 옆에 있을게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난 네가 사랑을 하면 좋겠어
설레어 밤새 잠들지 못하게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난 네가 사랑을 하면 좋겠어
설레어 밤새 잠들지 못하게
너의 그 모든 슬픔 속에서
내 손을 잡고 나와준다면
웃음으로 가득 찬 네 얼굴을
본다면 좋겠어
 

 

 

노래에 깔린 짙은 감정선 또한 마음을 두드렸다. 이러한 이유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오늘 16회로 종영을 맞이하지만, 이상이가 부른 OST '행복했으면 좋겠어'는 오래도록 마음 속에 남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갯차 속 성현의 짝사랑 뿐만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기에 애틋함을 전하던 혜진과 두식의 로맨스가 펼쳐지는 순간에 듣기에도 안성맞춤이었던지라 듣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상이는 앞으로 작품에 출연할 때마다 OST는 꼭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만나 본 갯차 OST 중에서 이상이가 부른 '행복했으면 좋겠어'가 내 마음 속 1위로 자리잡았음을 밝힌다. 내가 아니더라도 오직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기를, 마음껏 사랑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간절함이 들을수록 눈시울을 붉히게 도왔던 곡이기도 했으니.

 

이 노래는 내가 사랑하는 너의 행복을 기원하는 곡이지만, 나는 이 음악을 들으며 나 자신의 행복을 소망해 본다. 나는, 내가 제일 행복했으면 좋겠으니까.

 

마지막으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를 차기작으로 결정했으니 무대 위에서 멋진 열연을 보여주기를 고대해 본다. 그때까지, '행복했으면 좋겠어'를 들으며 마음을 가다듬어 보기로 한다. 선선한 가을 감성과도 더없이 잘 어울리는 노래라 만족스럽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마지막 OST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도 딱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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