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층 카페 다비앙코 :: 많이 달지 않고 시원했던 연유라떼 아이스
혜화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공연장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층에는 카페 다비앙코가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공연 관람 전후에 방문해서 음료 혹은 디저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날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루드윅을 보러 갔던 날이었는데, 입장하기 전에 시원한 음료로 목을 축일 수 있어 좋았다.
대학로 카페 다비앙코의 카운터는 이렇게 생겼다. 천장 가까운 위치에 자리잡은 메뉴판을 통해 커피와 음료 외에 맥주와 와인을 포함한 주류까지 판매 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기 메뉴의 이름 앞에는 'BEST'라는 단어가 첨부돼서 마실 것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조각 케이크를 포함해 슈, 베이글 등의 디저트도 만나보는 것이 가능한 것도 장점 중의 하나였다. 카페 내부 공간도 생각보다 훨씬 크고 넓직해서 이 점도 마음에 들었다.
공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카페 입구 근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앉은 자리에서 고개를 돌리니 의미심장하면서도 몽환적인 그림이 담긴 커다란 액자가 눈을 사로잡아서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주말 오후였던 관계로, 적당한 자연광이 카페 안을 비춰준 점도 인상적이었다.
외부 공간을 활용한 테라스석도 눈길을 잡아끌었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대나무의 싱그러움이 카페 안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휴식을 경험하게 해줘서 좋았다.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게 마련된 테이블 외에 벽면을 활용한 1인석도 눈에 띄어서 매력이었던 대학로 카페 다비앙코였다. 특히 1인석은 혼자 와서 노트북 작업을 하기에도 괜찮은 구조로 이루어져 절로 시선이 갔다. 콘센트가 존재해서 휴대폰을 포함한 전자기기 충전을 하며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층 카페 다비앙코의 베스트 메뉴 중의 하나였던 연유라떼 아이스였다. 투명한 유리컵에 큼지막한 얼음과 연유라떼를 듬뿍 넣은 비주얼이 꽤 괜찮았다.
처음 한 입을 마셨을 때 연유의 맛이 은은하게 전해져 오는 것이 먼저였고, 그 다음으로 커피의 연한 쌉쌀함이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이어져 좋았다. 연유가 곁들여졌지만 많이 달지 않은 점도 맛있다는 말을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하지만 맛에 비해 카페인은 센 편이었다. 카페인의 효력이 곧바로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한참 흐르고 나서야 발휘되어 마실 땐 미처 깨닫지 못했다. 앞으로는 주의해야겠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었다. 연유라떼 아이스의 맛, 인정!
참고로, 음료 아래 위치한 물건의 정체는 카페의 테이블이다. 테이블 위에 연유라떼를 올려 놓은 건데, 쟁반 같아 보여서 신기했다. 사진으로 봐도 그렇고, 실제로 봐도 그랬다.
많이 달지 않고 시원했던 연유라떼 아이스의 맛을 대학로 카페 다비앙코에서 만나보게 돼 즐거웠던 날이었다. 여름에 마시기 적당했는데, 카페인에 취약하다면 권하지 않는다. 커피 말고 음료에도 베스트 메뉴가 여럿 존재하니 직접 방문해 메뉴판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대학로 드림아트센터는 무려 1, 2, 3, 4관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시 또 이곳을 찾아 올 날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다른 공연을 보러 가서도 다비앙코에 들르는 일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아마 대학로 카페 다비앙코로의 방문은 드아센 공연 관람을 하는 당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대학로 드림아트센터는 1관이 제일 좋다. 1관부터 4관까지 전부 다 가봤는데 1관을 제외한 2, 3, 4관은 좌석 배치에 대한 리모델링이 절실해지는 순간을 경험해야 했기에 아쉬움이 많았다. 다비앙코가 코 앞에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에는 새로운 메뉴 정복에 나서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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