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카페 타셴 :: 예술적 분위기가 감도는 공간 속에서 즐긴 차와 디저트의 시간

대학로 카페 타셴에선 다양한 종류의 예술서적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리하여 아트북 카페로도 불리는데, 이로 인한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확실히 눈에 띄는 장소였다.


딸기 디저트에 혹해서 문을 열고 카페에 입장하게 된 거였지만 그 이상의 볼거리와 맛은 물론이고 잠시 동안 편안한 휴식까지 안겨줬기에, 만족스러운 디저트와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 



카페 입구에서 만난 데이비드 호크니의 저서(David Hockney. A Bigger Book : Collector's Edition)는 특히 전세계를 통틀어 9,000부 한정판으로 제작된 거라서 해서 놀라움을 전했다. 이름처럼 책의 사이즈가 굉장히 커서 화가의 그림을 제대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전이 한창이라서 눈길이 절로 갔던 것도 사실이다.



책의 크기 못지 않게 현재 가격과 10년 후 예상 가격이 어마어마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직원에게 문의하게 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카페 내부에 자리를 잡고 나니, 우리가 앉은 정면으로 책장이 시선을 사로잡아 북카페다운 자태를 뽐내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이곳을 밝히는 조명도 멋스러웠음은 물론이다.


빈 자리가 많은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사람들로 채워진 테이블이 많아서 흥미로웠던 대학로 카페 타셴이었다. 은은한 조명도 괜찮았다. 



각자 차 한 잔씩을 주문, 디저트는 잊지 않고 딸기로 선택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케이크, 샌드위치, 에그타르트를 포함해 여러가지 맛깔나는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던 관계로 잠시 고민하는 과정을 거쳤다. 결국에는, 처음의 마음가짐 그대로 딸기 디저트를 먹게 되었지만 말이다. 



우리가 고른 메뉴가 나왔을 때, 드링크가 담긴 찻잔의 컬러감 또한 감탄을 자아내서 한참을 들여다 보게 만들었다. 음료 역시도 다채롭게 구비된 곳이었던 터라 역시나 한참을 고심했음을 밝힌다. 딸기 음료도 아직 판매중이었으니 딸기 디저트와 딸기 음료를 같이 먹기엔 좀 그래서 차는 단 맛이 덜한 메뉴로 결정하게 됐다. 



딸기 티라미수는 폭신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매력적이었다. 처음 한 스푼을 떠먹자마자 입 안에 가득 퍼지는 풍미가 기분을 들뜨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식사 후에 디저트로 둘이서 나눠 먹기에 딱 알맞은 양이었다. 앙증맞은 크기이긴 하나 밥을 대신해 먹은 것이 아니라서 적당한 포만감을 경험하게 해주는 점도 나쁘지 않았다.  



내가 마신 바닐라 밀크티는 달지 않으면서도 밀크티 특유의 부드러움을 맛볼 수 있어 흡족함을 전했다. 바닐라 밀크티는 처음이었는데 역시나 취향에 잘 들어맞아서 뿌듯했다.


밀크티 특유의 향 역시도 오랜만이라 반가웠고, 그래서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게 됐다. 



친구의 플랫화이트도 훌륭했다. 많이 쓰지 않고 쌉쌀해서 딸기 티라미수와 같이 즐기기에 제격이었다. 소용돌이를 연상시키는 플랫화이트 윗부분의 비주얼도 마음에 들었다.


아트북에 둘러싸임으로 인해 예술적 분위기가 감도는 공간 속에서 함께 한 차와 디저트의 시간이 행복했던 하루였다. 대학로 카페 타셴이 공연장 근처였던 만큼 관극 전에 호로록, 먹고 마신 뒤 유쾌한 공연 관람이 이어져 마무리도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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