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와 카카오프렌즈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어피치 블러썸 라떼, 달콤 달달!

친구랑 만나서 배부르게 밥 먹고, 눈 앞에 이디야커피가 보여서 음료 한 잔 하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섰다.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카카오프렌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된 봄 신상 메뉴가 눈에 띄어서 둘 다 그걸로 결정했다.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카운터에 어피치, 라이언, 무지, 네오, 프로도가 그려진 캐릭터 카드의 모습도 눈에 띄는 것이 인상적인 카페 이디야커피였다. 날씨는 아직 추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시즌 메뉴 또한 기분을 말랑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마신 음료는 바로, 어피치 블러썸 라떼다. 달콤한 스트로베리 바닐라의 맛에 벚꽃향이 은은하게 더해진 것이 특징이며 취향에 따라 뜨겁게 혹은 차갑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이러한 이유로 친구는 따뜻한 핫 어피치 블러썸 라떼를, 나는 시원한 아이스 어피치 블러썸 라떼를 마시게 됐다.



메뉴의 이름에서도 이미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음료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중에서 어피치를 연상시키는 재료가 곁들여져서 보는 재미까지 더해지는 것이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컵홀더도 이에 맞게 두 종류로 나누어져 있어서 각기 다른 걸로 하나씩 장착해 봤다. 



이디야커피의 어피치 블러썸 라떼는 지난 봄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벚꽃라떼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고 한다. 벚꽃라떼를 마셔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 하겠지만, 직접 먹어보니 맛은 있었다. 


적당히 따뜻해서 바람 부는 봄날에 먹기 좋았던 핫 어피치 블러썸 라떼는, 새하얀 컵 사이로 벚꽃의 향기를 맡으며 나른하게 눈을 감은 채 미소 짓는 어피치가 그려진 핑크빛 컵홀더마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이걸 주문한 친구는 한입 들이키자마자 맛있다는 말을 꺼냈다.


다만, 휘핑크림과 각종 토핑이 올라간 상태에서 뚜껑을 닫아서 사진은 이게 전부다. 



반면에 내가 골라 마신 아이스 어피치 블러썸 라떼의 경우, 여러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가 많은 드링크 메뉴였다. 특히, 휘핑 크림 위에 곁들여진 어피치 마쉬멜로와 딸기마카롱 토핑의 눈부신 자태는 완벽함 그 자체였다.



음료의 맛은 달콤한 딸기우유를 마실 때와 비슷했다. 벚꽃라떼를 표방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딸기의 향과 맛을 경험하게 된 점도 흡족함을 선사했음은 물론이다. 부드러운 휘핑크림과 적당히 아삭거리는 딸기마카롱토핑이 함께 해 달달함이 더해졌다. 그리하여, 달콤 달달한 딸기우유를 마시는 기분으로 이 음료를 맛있게 즐겼다.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맛있었다. 


참고로 어피치 마쉬멜로는 핫으로 주문하면 음료에 잘 녹아들지만 아이스로 시키면 따로 건져 먹어야 한다. 맛은 평범한 마쉬멜로와 다를 바 없었지만 생김새가 마음에 들었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새하얀 배경에 자리잡은 어피치가 카페 이디야커피의 아이스 어피치 블러썸 라떼를 마시고 있는 장면이 귀엽게 그려진 컵홀더도 완전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아래에 담긴 핑크빛 음료 부분은 확실히 딸기 우유를 떠올리게 도왔다. 어피치는 역시, 핑크! 핑크가 답이다. 다시 봐도 귀여워+_+ 



그런 의미에서 이디야커피와 카카오프렌즈의 콜라보레이션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어피치 블러썸 라떼 외에 어피치 블러썸 티 또한 새로이 출시가 되었으니, 기회가 된다면 이 음료도 마셔봐야겠다. 


하지만 일단은, 다음에 이디야커피 가면 아이스 어피치 블러썸 라떼를 또 마시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음료 가격도 4,800원으로 저렴해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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