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15번출구 근처 밥집 석기정 돌솥 부대찌개 삼겹살에서 국물요리 후루룩
석기정 돌솥 부대찌개 삼겹살 서울역점은 찌개 요리와 고기를 주메뉴로 판매하는 음식점이다. 서울역 15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넌 후 골목 안쪽을 향해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넓직한 공간에 배치된 테이블 간격이 마음에 들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로 자리가 채워지는 것이 흥미로운 식당이었다.
이날은 맛집과 관련된 정보를 일체 검색하지 않고 그냥 출구 근처를 둘러보다 석기정 돌솥 부대찌개 삼겹살 서울역점을 발견하게 된거라 이로 인한 호기심이 앞서지 않을 수 없었다.
메뉴판이 벽면에 쭈르륵 붙어 있었는데 우리가 주문한 음식과 관련된 부분만 사진으로 담아봤다. 가게 이름에 돌솥 부대찌개가 들어간 만큼 메인일 거라고 생각해 부대찌개 2인분에 라면사리 1개를 추가한 뒤 기다렸다. 참고로 라면사리의 가격은 1,000원이었다.
서울역에 자리잡은 건 체인이고 본점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돌솥 부대찌개로 30년이 넘게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서 깜짝 놀랐다.
기본 반찬은 어묵볶음, 김치, 깍두기, 콩나물무침의 4종류가 나왔다. 전부다 맛이 좋았는데 그중에서도 콩나물 무침에 손길이 많이 갔다. 어묵볶음 역시도 별미였고.
반찬은 역시나 리필이 가능했다.
밥도 큰 그릇에 담아 나오는데 양이 적다고 여겨지진 않았다. 찌개용 접시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여기에 부대찌개를 곁들여서 말아 먹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부대찌개는 거의 다 끓여진 상태로 등장하기 때문에 라면만 익으면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석기정의 부대찌개는 돌솥에 조리된다는 점과 더불어 요리 안에 냉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자 차별점으로 보여졌다.
보글보글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돌솥 부대찌개의 위엄은 정말로 대단했는데, 끓고 있는 모습만 봐도 절로 군침이 돌았다.
그리고 확실히 라면사리를 추가하지 않았더라면 섭섭할 뻔 했다. 돌솥 안에서 당면을 만나는 게 가능했지만 그래도 부대찌개엔 뭐니뭐니 해도 라면이 제격이니까. 다시 봐도 역시나 아름다운 비주얼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라면과 햄, 소세지, 김치, 냉이와 더불어 갖가지 재료들이 많이 맵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건강한 맛을 우러나오게 해주는 것이 인상깊었던 석기정 돌솥 부대찌개였다.
돌솥 덕택에 오래도록 따뜻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햄 종류 또한 스팸과 비엔나 소시지를 연상시키는 두 종류를 맛보게 돼서 만족스러웠다.
냉이를 넣어 색다르게 맛을 낸 돌솥 부대찌개의 맛을 경험할 수 있어 괜찮았던 석기정 돌솥 부대찌개 삼겹살 서울역점이었다. 다른 테이블에서 삼겹살 냄새가 솔솔 나서 마음이 살짝 동하긴 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먹어볼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서울역 15번 출구로 나온 김에 이곳저곳 짧게나마 둘러봤는데 의외로 음식점이 꽤 눈에 들어와서 다음에 새로운 식당을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그래도 일단, 부대찌개하면 여기가 가장 먼저 떠오를 거라는 점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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