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충무아트센터 밥집] 아사원에서 세트메뉴로 중화요리 맛보기
신당역 9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눈 앞에 바로 보이는 가게는 김밥천국인데, 여기서 고개를 조금만 들면 이 건물 2층에 중화요리를 판매하는 중식당 아사원이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충무아트센터로 공연 관람하러 와서 근처 밥집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장소로, 이곳에서 친구와 함께 세트메뉴를 시켜 여러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맛보게 돼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선명하다.
우리가 세트메뉴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던 탕수육의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덧붙여 탕수육에 소스를 찍어 먹을지 부어 먹을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날은 찍먹 대신 부먹을 선택했다. 그리하여, 달콤한 소스를 바삭하게 튀겨진 고기 위에 부어 먹음으로써 부드러운 식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탕수육은 언제 먹어도 사랑인데, 아사원의 탕수육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기분이 좋았다.
해물이 한가득 담긴 짬뽕 역시도 얼큰함이 가미돼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면도 면이지만, 중화요리를 먹는데 있어 빼놓으면 섭섭한 것이 짬뽕 국물이라서 세트메뉴에도 역시나 짬뽕을 꼭 포함하게 된 지 오래다.
아사원의 짬뽕은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고 적당히 얼큰해서 괜찮았다.
여기에 짜장면도 같이 주문했다. 아사원의 세트메뉴 속에는 짬뽕 대신 짜장면 두 그릇에 탕수육이 쓰여져 있었으나 짜장면 하나를 짬뽕으로 바꿀 수 있었기에 원하는 중화요리 세트를 먹는 것이 가능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짜장면을 오랜만에 먹으니 반가움이 절로 솟아났다. 한동안 중화요리 먹을 때마다 짬뽕만 시켰는데, 이제는 짜장면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양손으로 맛있게 잘 비벼서 단무지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다.
기본적으로 아사원의 중화요리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이라서 여러 종류의 메뉴를 한꺼번에 맛보고 싶을 땐 세트메뉴를 주문해서 먹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탕수육만 따로 시키기에는 아무래도 애매한 감이 없지 않으니, 이럴 땐 둘이 가서 탕수육이 포함된 세트를 고른 뒤에 짜장면과 짬뽕 중 원하는 음식을 결정하면 된다. 탕수육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짬뽕과 짜장면은 그저 거들 뿐이겠지만!
신당역 9번 출구 근처나 충무아트센터에 와서 중화요리 생각이 난다면, 이럴 땐 아사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기를 바란다. 사진 보고 났더니, 탕수육이 먹고 싶어졌다. 역시 탕수육은 사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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