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치즈버거 삼성역점에서 든든하게 수제버거 세트메뉴 먹고 스마일:)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관람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크라이치즈버거 삼성역점에 방문했다. 삼성역 1번 출구에서 가까워 눈에 띄는 곳인 데다가 식사를 마치고 난 뒤에 횡단보도를 건너서 조금만 걸으면 공연장에 닿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나쁘지 않았다.



크라이치즈버거를 의미하는 영어 간판과 가게 입구도 한눈에 들어와서 목적지에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문을 열고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크라이치즈버거를 곧바로 만나는 게 가능해진다. 



크라이치즈버거만의 독특한 로고 디자인과 "DON'R CRY DO SMILE"이란 카피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처음 봤을 땐 계란후라이인 줄 알았는데, 브랜드 네임에 따라 생각하니 치즈가 정답인 듯 했다. 햄버거 속 치즈가 녹은 비주얼을 표현한 센스아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다. 


보면 볼수록 귀엽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응원의 말이 의미있게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가게 내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에서 친구와 나는 A세트 두 개를 주문했다. A세트에는 크라이치즈버거, 생감자튀김, 음료가 같이 나오며 모두 합해 5,800원에 먹을 수 있다. 우리는 A세트 중 하나를 생감자튀김에서 치즈감자튀김으로 변경했고 이로 인해 1,500원을 추가 결제했다.



크라이치즈버거 단품과 A세트 외에 고기 패티와 치즈가 두 개씩 곁들여진 크라이더블치즈버거와 B세트가 전부인데 기본적으로 이 두 세트의 메뉴 구성은 햄버거를 제외하면 크게 다르지 않다. 뿐만 아니라 음료는 컵을 주면 원하는 맛으로 직접 골라 마실 수 있으며, 무한리필이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이날 내가 고른 음료는 환타 파인애플로 크라이치즈버거의 브랜드 컬러와도 잘 어울렸고, 톡 쏘는 탄산의 햄버거와도 조화를 이뤄 만족스러웠다. 



크라이치즈버거의 비주얼도 기대 이상이었다. 빵 사이에 토마토, 양배추, 고기패티, 치즈, 양파 등의 재료를 아낌없이 곁들인 모습이 감동이었다. 참고로, 버거에 들어가는 건 기본적으로 생양파지만 구운 양파로 변경할 수 있으니 원한다면 주문할 때 꼭 말을 해야 한다. 


우리는 먹고 나서 공연을 봐야 했던 관계로, 둘 다 구운 양파로 변경했다.  




먹는 내내 아삭함과 부드러움, 고소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크라이치즈버거의 맛에 흠뻑 빠져들었다. 느끼하지 않고 건강한 수제버거의 맛이 입 안을 감싸는 순간들이 감탄스러웠다. 



수제버거를 굉장히 오랜만에 먹는 거였는데, 입맛에 잘 맞아서 다행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유 또한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치즈감자튀김에는 치즈 뿐만 아니라 구운양파 위로 다량의 소스까지 첨가돼서 양이 굉장히 많아 보였다. 치즈 말고 다른 재료들까지 함께 나올 줄 몰라서 조금 당황스러웠고,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굳이 치즈감자튀김으로 주문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해서 한 번 먹어본 걸로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그래도 감자튀김 자체는 정말 맛있었다는 거 인정!



그리하여, 친구와 나의 손은 자연스럽게 생감자튀김 쪽으로 향했다. 케첩을 소스통에 담아와서 찍어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다른 소스 없이 생감자튀김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도 썩 괜찮았다.



크라이치즈버거 삼성역점에서 든든하게 수제버거 세트메뉴를 먹었더니 배가 고플 일이 없어 울지 않아도 됐고, 이 가게가 추구하는대로 밝은 미소를 지으며 공연장으로 향하게 돼 행복했다. 수제버거임에도 가격이 비싼 편이 아니고 맛도 좋아서 다음에 또 방문할 생각이 있다. 그때도 크라이치즈버거 세트로 주문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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