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위로/어느 날의 카페

영등포 카페 도레도레 타임스퀘어점의 딸기 듬뿍 너무고마워케이크

초록별 2019. 3. 9. 01:02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유한 딸기 케이크를 맛보기 위해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카페 도레도레에 방문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도레도레 특유의 케이크 맛과 모양에 현혹돼 가끔 들르게 되곤 하는데, 이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오랜만에 찾아가니 역시나 반갑지 않을 수 없었던 도레도레였다.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가 전부 다 맛깔나는 생김새를 자랑했던 만큼, 한참을 둘러보며 감탄하다가 주문을 앞두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우리의 목표는 딸기였기에 딸기 케이크를 먼저 고르고 음료를 시켰다. 딸기 케이크마저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한동안 넋을 놓았던 게 사실이다. 덧붙여 도레도레의 케이크는 이름에서도 독특함이 뿜어져 나오는데, 그래서 더 기억하기가 쉬운 장점이 존재하는 카페이기도 했다. 





친구와 나의 목표는, 더블 딸기 생크림 케이크인 너무고마워케이크를 만남으로써 달성되었다. 딸기가 듬뿍 곁들여진 한 접시와의 조우는 딸기를 좋아하는 우리 둘에게 있어 이름처럼, 너무나도 고마운 디저트였다. 딸기의 양이 어마어마했고, 생크림 조금에 케이크 시트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었다. 


확실히 케이크보단 과일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신기했다. 다만, 딸기 자체가 맛이 덜 들어서 그런지 달콤하지 않고 신맛이 강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생크림과 케이크 시트는 부드럽고 폭신해서 좋았는데 말이다. 더불어 케이크 시트의 역할 및 중요성 또한 경험하게 돼 뜻깊었다. 9,500원의 가격은 이러한 이유에서 딸기가 막대한 비중을 차지했다고 생각된다. 



영등포 카페 도레도레 타임스퀘어점의 너무고마워케이크는 실질적으로 딸기케이크보단 케이크딸기에 가까운 디저트였다. 그리고 요 케이크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함께 마셨더니 궁합이 잘 맞아서 아주 좋았다. 참고로, 도레도레에서의 주인공은 너무고마워 케이크였으므로 아메리카노 사진은 이게 다라는 점! 



딸기로 가득한 제대로 된 딸기 디저트를 먹을 수 있어 영광스러웠던 도레도레에서의 시간을 기억하며, 오늘의 딸기 먹방 이야기는 여기서 끝. 맛도 맛이지만 한 조각으로 잘라져 나온 모양이 공룡을 떠올리게 만드는 점도 재밌었다. 옆에서 봤을 때 특히+_+